미 연준 금리 향방, 우리에게 어떤 영향 미치나?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미 연준의 스텐스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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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제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동산 흐름은 단기가격변동>가격변동을 초월해 방향성을 띄는 추세>추세의 변화와 회귀를 통한 진동과정, 즉 사이클로 구성됩니다. 이런 순환은 경제 이벤트에 노출되면서 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정한 패턴을 통해 반복됩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위 하락 vs. 원달러 환율 상승기류

한국 소비자 물가상승률 2월 4.8%로 1월 대비 -0.4%p

부동산가격의 조정은 2021년 말까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된 가격 급등기에 대한 반작용임을 부인키 어렵습니다. 가격상승 후 조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과정을 단축시키는 트리거는 기준금리 인하 같은 경제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주변환경을 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월 4.8%로 장기평균선을 상회 중이나, 전월 대비 0.4%p낮아졌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월 평균 1,245원에서 2월 1,276원으로 오름세입니다. 1,300원을 상회하면 원화절하 압력 속에 외국인 자금유출 등이 이슈화되기도 합니다.

GDP성장률 둔화에 이어 고용지표 약화 여부가 중요

한국 고용률 1월 60.3%로 장기평균선 하회

기준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경제둔화 이슈는 고용지표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고용률이 높고, 실업률이 낮게 되면 생산력이 증가하고, 정부의 취약계층 정책지원금이 다양한 투자활동에 활용될 수 있죠. 결국 국가 경제도 활성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인식됩니다.

한국 고용률은 1월 60.3%로 장기추세선을 하회했습니다. 실업률은 오름세입니다. 실업률이 상승하면 평균임금이 하락하고, 소비도 감소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보통 GDP 목표성장률 하향 등이 발표되면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인하도 시장에 회자될 수 있습니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 1월 6.4%로 -0.1%p

연준의 매파 인사들은 3월 0.5%p 수준의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파월 의장의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 코멘트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월과 5월은 물론 6월까지 0.25%p 수준의 베이비스텝으로 보는 시각이었던 시장컨센서스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상단이 5.5%까지 오른다는 얘기입니다. 한미금리차는 상단기준 2%p(5.5%-3.5%)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은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6.4%가 컨센서스 6.2%보다 높고, 장기평균을 상회해 통화긴축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데요. 연준 역시 얼마나 금리를 높여야 하는지, 다시 빅스텝으로 기준금리 수준을 높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다가 파월 의장 코멘트로 긴축속도 증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미국은 긴축정책을 잘 견뎌내고 있다는데

미국 고용률 1월 60.2%로 +0.1%p

신흥국 자산가들이 미국 고용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률은 내수소비를 촉발해 수출기업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고용지표 증가로 인한 소비활성화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려 통화긴축을 연장시키기 때문입니다. 긴축정책을 지속하기 쉽지 않지만, 미국 고용률은 안정적입니다. 적어도 미국은 긴축정책을 견디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국에서 반등 트리거로 인식될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가격조정이 진행되고, 규제완화도 시작했으며, 금리인상 속도가 줄어들면서 연착륙 코멘트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장은 아직 신중한 모습입니다만, 언젠가 다가올 회복기에 대비해 차근차근 기회를 준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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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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