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상승폭이 계속 줄고 있어 시장 온도가 조금 내려가는 분위기예요.
작게
보통
크게
목차
[매매]
오르긴 오르는데 속도는 확 줄었다
11월 1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상승폭이 계속 줄고 있어 시장 온도가 조금 내려가는 분위기예요.
서울은 0.30% 상승하며 4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 셋째 주부터 ‘0.66% → 0.49% → 0.30%’로 상승폭이 확실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성동·송파·동작 등 주요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거래가 조용해졌다”는 현장 분위기가 강합니다. 성동구의 경우 허가구역 지정 전 거래가 급하게 몰렸지만 이후에는 매수 문의가 확연히 줄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수도권에서는
- 경기(0.08%)와 인천(0.01%) 모두 소폭 상승
- 분당(0.56%), 광명(0.46%), 과천(0.34%) 등이 강세
반면 평택(-0.21%)과 파주(-0.12%)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상승은 계속되지만 속도는 느려진 시기”로 보여집니다.
상승세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더 커졌다
지역별 온도차도 여전합니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역별로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 성남 분당(0.56%): 매수세는 줄었지만 매도자가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아 ‘강보합’ 양상
- 광명(0.46%): 서울 접근성 + 재건축 기대감으로 견고한 상승폭 유지
- 인천은 0.01% 상승으로 소폭 오름세, 그중 부평(0.03%)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여
광역시는 울산(0.12%)·부산(0.02%)이 상승했지만, 광주·대전·대구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주 물량, 지역 수요, 세대 구성 등 기본 체력이 다른 만큼, 해당 지역의 ‘내재 수요력’이 지금의 흐름을 결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세]
수요는 그대로, 물량은 부족… 꺾이지 않는 상승세
전국 전세가격은 0.07% 상승하며 3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0.13%), 경기(0.10%), 인천(0.01%) 모두 상승했고, 5대 광역시도 전 지역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 중구(0.41%)
- 강동구(0.40%)
- 성북구(0.26%) 등이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어요.
전세는 특히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은 늘지 않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어,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강남·송파 이주 수요 등이 인접 지역 전세시장까지 자극하면서 하남(0.34%) 전셋값이 강하게 오르고 있고, 수도권 전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수심리]
확실히 조용해졌다… 규제 이후 3주째 하락
매수심리를 보여주는 매수우위지수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전국: 40.5 (전주 대비 0.3p↓)
- 서울: 74.9 (전주 79.1 → 74.9, 4.2p↓)
이는 3주 연속 하락으로, 시장이 규제 영향과 가격 부담을 느끼며 가파르게 관망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강북·강남 모두 매수심리가 약화됐으며,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전문가들도 “급등 피로감 + 규제 + 대출 부담이 겹치며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버티지만 속도는 조절 중
전세 강세는 유지될 듯
이번 주 시장 흐름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매매가격은 상승은 이어지나 속도는 둔화
- 전세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꾸준한 오름세
- 매수심리는 확연한 관망세
- 서울·수도권은 상승·조정 지역이 혼재되는 구간
10·15대책 이후 시장 과열이 빠르게 진정되면서 연말까지는 안정·조정 흐름이 이어질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전세는 공급 부족·이주 수요·학군 이동 등이 겹쳐 매매 대비 탄력 있는 상승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세 강세가 이어지는 지역 위주로는 매매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