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서울은 0.23%로 상승률이 다시 줄며 5주 연속 둔화세를 보였어요. 10·15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고 거래가 한산해진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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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전국·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속도는 둔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서울은 0.23%로 상승률이 다시 줄며 5주 연속 둔화세를 보였어요. 10·15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고 거래가 한산해진 영향입니다.
서울 내에서는 송파(0.56%)·용산(0.54%)·중구(0.53%)·서초(0.44%)·성동(0.35%)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강 조망권과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는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거래가 줄고 상승세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도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규제 이후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 진정 국면으로 진입한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매] 수도권·광역시
분당·용산 강세, 비수도권은 혼조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상승했습니다. 경기(0.09%)는 14주 연속 오름세, 인천(0.01%)은 소폭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특히 성남 분당구(0.86%)는 전국 상승률 1위로, 재건축 기대감과 교통호재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원 장안(0.26%), 하남(0.25%), 용인 수지(0.24%) 등도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안성(-0.11%)·일산서(-0.06%)·파주(-0.05%) 등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약세입니다.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0.07%)·부산(0.03%)이 상승했지만, 대구·광주(-0.01%)는 하락했습니다.
[전세] 서울 전셋값 40주째 상승
광진·송파·용산 강세
전국 전세가격은 0.08% 상승하며 3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0.14%), 경기(0.10%), 인천(0.03%) 모두 상승했고, 세종은 0.42%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서울에서는 송파(0.41%)·광진(0.39%)·용산(0.31%)이 전세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광진구는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광장동 일대 전셋값이 크게 올랐고, 송파·용산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세 매물 부족이 겹치며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경기 하남(0.62%)은 서울 전세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주(0.50%)·용인 기흥(0.29%)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매수심리 약화, 거래 ‘반토막’ 수준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9.9로 전주 대비 1.2p 하락했습니다. 서울도 72.8(▼2.4p)로 내려앉으며 최근 한 달 간 매수심리가 꾸준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강한 ‘매도우위 국면’을 나타내며, 서울 내 강남11개구·강북14개구 모두 70대 초반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정부의 추가 안정 대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 159.7
여전히 ‘매물 부족’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59.7, 서울은 159.0으로 기준점(100)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세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거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세시장 불안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매시장은 관망세지만, 전세는 여전히 수요 우위 구조가 유지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짙어진 관망세
지금은 전형적인 속도 조절 구간
이번 주 아파트시장은 ‘상승은 이어지지만 거래는 줄고, 심리는 식는’ 전형적인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10·15대책 이후 고가·핵심지의 과열이 진정되며 시장 전반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전세시장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매매가 방어 효과가 생기고 있어,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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