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브리핑] 이달 부동산시장에 무슨 일이? 9월 부동산 핫이슈 모음.zip

9.7 공급대책은 2030년까지 수도권에 매년 27만가구씩 135만가구를 실제 착공한다는 내용인데요. 과거와 달리 주택 공급 목표를 인허가가 아닌 착공으로 현실화해 실제 입주로 이어지도록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번 대책은 단기적으로 투기를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 할 목표로 마련됐는데요. 앞으로 수도권에 연평균 11만2,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투기 수요 억제 대책으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50%에서 40%로 축소하고, 매매·임대사업자에 대한 주담대 제한, 1주택자 전세대출한도도 2억원으로 일원화할 계획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절차도 간소화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계획 이고요. 불법 거래 단속 강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도봉구 성대 야구장, 송파구 위례업무용지 등을 개발해 2030년까지 4,000가구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9월 청약 시장에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뜨거웠습니다. 9일 청약 결과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신청해 평균 631.6대 1을 기록했습니다. 특별공급을 포함하면 총 10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6.27 대출규제 적용을 받는 단지임에도 분양가상한제로 시세 대비 10억원 가량 분양가가 낮았는데요. 현금 12억원 이상 필요한데도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수요가 대거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첨 가점이 84점 만점인 통장도 나왔습니다. 바로 전용면적 74㎡C형이었는데요. 올해 수도권에서 첫 만점이 나온 사례가 됐습니다. 이는 7인 이상 가족이 무주택으로 15년 이상 살고 있을 경우에 가능한 점수입니다.

‘잠실르엘’보다 비싼 분양가로 화제가 된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아델스타'는 8월 27일 청약 접수에서 평균 52.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는데요. 9월 이어진 정당 계약과 추가 계약에서 100% 완판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곳 분양가는 전용 59㎡가 16억9,900만~17억6,200만원, 75㎡ 21억9,500만원, 84㎡ 23억2,200만~23억4,600만원 선으로 분상제가 적용된 '잠실르엘'(16억2,790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10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과 서초동 '아크로드 서초'가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남·서초·송파·용산구 토지거래허가제가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3개월 더 연장됐습니다. 다만 최근 규제를 피해 매수세가 늘어난 마포구와 성동구 등은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가 당장 규제 변화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어 토허제 추가 지정의 다음 타깃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으로 재건축 서울시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돼 추진 26년 만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서초구 신반포(한신7차)와 광장동 광장극동(1차), 미아2구역 등에도 서울시의 용적률 특례가 적용됩니다.

신통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의 인허가 단축 및 행정적 지원을 통한 공급 증가와 기간 단축이 포함된 일명 '신통기획 시즌 2'가 9월 29일 발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강벨트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10월, 한가위도 풍요롭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