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지갑 여는 곳은?

부동산 이슈트렌드
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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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요즘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소비 대세가 된 브랜드들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외국인들의 소비 경향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진 트렌드를 KB부동산과 함께 알아볼까요?

한국 문화체험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1. 편의점

'편의점에서 외국인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 하단에는 "한정판 먹거리, 새로 나온 간식, 라면..."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림에는 김이 붙은 주먹밥, 컵라면, 바나나 우유, 그리고 캐릭터화된 계란들이 그려져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에서 선호하는 한국 음식과 간식류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과거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주로 쇼핑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무신사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K-뷰티, K-패션, K-리빙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이런 필수 쇼핑 코스 외에 떠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 소비는 전통 한식보다 커피나 빵, 편의점 간식 같은 일상 음식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면, 최근 7년간 외국인 소비에서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메뉴로는 아이스크림(35.0%), 편의점 음식(34.0%), 와플·크로플(25.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CU 편의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 결제 수단을 이용한 건수가 전년 대비 79.1%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고객이 선택한 인기 상품으로는 바나나맛우유, 반숙란, 디저트용 빵, 맥주와 하이볼, 디저트빵, 꺾어먹는 요거트 등이 대표적인데요. CU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사흘간 인천공항 내 11개 점포에서 바나나맛우유가 하루 평균 총 3,000개씩 판매됐다고 합니다.

또한 편의점은 K-컬쳐와 연계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GS25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해 김밥과 분식 세트에 인기 캐릭터를 넣어 인기를 끌었는데요. 한국인이 즐겨먹는 간식거리를 외국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같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한 결제로 접근성을 높이고 24시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인 매출이 늘고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한국 문화체험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2. 약국

'올리브영에 이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K-뷰티상품 인기' 하단에는 약국으로 보이는 배경에 약사 가운을 입은 사람과 고객 두 명이 대화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상단 이미지에는 멀티비타민 앰플, 레몬 에센스, 'R.fat 슬림핏 스틱' 같은 건강 및 미용 관련 제품들이 배치되어 있어, 약국을 통해 유통되는 K-뷰티 및 건강 기능 식품의 인기를 보여줍니다.

K-뷰티의 성지로 불리는 올리브영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등 다양한 중소 브랜드의 제품이 많아 외국인의 매출이 급증하는 곳입니다. 명동, 홍대에 있는 지점에서는 내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을 때도 많습니다.

K-뷰티가 인기를 끌자 그 연장선 상에서 전문 상담과 의약 화장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K-약국’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명동, 강남, 홍대 같은 관광객이 많은 약국에 약사와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해 응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약국에서 여드름 치료제, 재생 크림, 미백 기능성 제품 같은 의약 화장품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제품 구매는 물론 성형, 레이저 같은 미용 시술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도 많아 시술 후 피부 회복을 위한 상담도 가능해 인기라고 하네요.

여기에 뷰티 제품 외에 콜라겐,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과 구강 스프레이, 치아 미백제, 방한 용품도 인기가 높아 한국 방문 시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체험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3. 팝업스토어

'SNS 업로드, 체험형 소비를 위한 팝업스토어 인기' 상단에는 팝업스토어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단에는 세 장의 사진이 배치되어 있는데, 왼쪽은 거리의 건물 외벽에 붙은 대형 포스터, 중앙은 매장 내부에서 쇼핑백을 들고 스마트폰을 함께 보는 남녀, 오른쪽은 고층 건물 외부에 광고 현수막이 걸린 모습으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마케팅의 인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여행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팝업스토어입니다. 과거 단체로 버스를 타고 와 면세점 물건을 쓸어 담던 광경은 사라진 대신, 젊은 세대 아시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 유행하는 브랜드 팝업 매장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체험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수동에 향수 브랜드 ‘탬버린즈’,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나 ‘아모레퍼시픽’ 팝업스토어 등이 있습니다. 경험을 중시하는 관광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명동과 성수동, 여의도 더현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팝업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 면세점을 넘어 교외 아울렛을 찾는 외국인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포·여주·파주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에 있는 아울렛도 다녀올 수 있는 단체 버스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40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습니다.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도 허용됐는데요.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으로 패턴이 변하면서 소비 패턴도 변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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