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란 무엇일까요? 일상 속 사례로 쉽게 알려주세요

돈을 아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경제교육 12화
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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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경제교육> 저자로,  기획재정부・시도교육청 등에서 진행하는 강연을 통해 연 100회 이상 학부모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어요. 집에서 실천 가능한 엄마표 경제교육 노하우를 전합니다.'라고 쓰여있는 원더깨비 프로필이다.

여행객에게 집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쏘카, 코인 빨래방까지・・・


이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넓은 의미에서 모두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라는 점이에요. 요즘은 이런 서비스들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루는 세탁기가 겨울철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버려 동네에 새로 생긴 코인 빨래방을 이용한 적이 있어요. 빨래방에 데려간 아이가 묻더라고요.

👦🏻 엄마, 여기 있는 세탁기는 같이 쓰는 거야?

👩🏻 응. 돈을 넣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

👦🏻 그럼 이제 집에 세탁기 없어도 되겠다. 여기 세탁기가 훨씬 크고 좋아 보이는데?

👩🏻 그러네. 세탁기가 없으면 집도 넓어 보이고 좋겠는걸? 이렇게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물건을 같이 사용하는 게 요즘 트렌드야. 자전거도 그렇고, 자동차도 그렇고.

이처럼 세상은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사례로 공유경제를 현명하게 가르치는 방법과 아이들이 그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점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콘텐츠 제목인 '공유경제란 무엇일까요? 일상 속 사례로 쉽게 알려주세요'가 써있는 대표 이미지이다.

공유경제 뜻

공유경제란?

일반적으로 공유경제는 이렇게 정의돼요. 

📚 개인이 가진 남는 물건이나 공간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쓰도록 연결해 주는 경제 활동

예를 들어, 내가 쓰지 않는 방을 여행자에게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에요. 하지만 실제 우리 일상에서는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공유경제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한 사람이 혼자 소유하기보다, 여러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고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 전반을 공유경제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의미에서 넓게 보면, 지자체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따릉이, 쏘카, 코인 빨래방 등도 모두 ‘공유경제’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돌려주는 것, 장난감 도서관에서 여러 아이가 같은 장난감을 돌아가며 갖고 노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고요. '누가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가'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예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유경제 사례 살펴보기

🏠 에어비앤비: 빈방도 자원이 될 수 있어

에어비앤비는 ‘빈방’이라는 자원을 나누어 쓰는 서비스입니다. 어떤 집에 주인이 쓰지 않는 방이 있다고 해볼게요. 만약 호텔보다 저렴하고 현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이 있다면, 이 방은 더할 나위 없는 숙소가 되겠죠. 집주인은 빈방을 이용해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여행객은 저렴하게 현지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니, 윈-윈입니다.

🧑🏻‍🏫 이렇게 말해보세요!

예전엔 여행 가면 호텔이나 펜션에만 묵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 집의 빈방을 빌려서 잠깐 ‘그 동네 사람처럼’ 지내볼 수도 있어.

🚲 따릉이: 꼭 내 자전거가 아니어도 돼

자전거를 한 대 사면 우리 가족만 탈 수 있죠. 하지만 ‘따릉이’와 같은 공유 자전거는 한 대의 자전거를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쓰는 방식이에요. 아침에는 직장인이 출근길에, 낮에는 학생이 학원 갈 때, 주말에는 가족끼리 공원 나들이 갈 때 함께 나눠 씁니다. 자전거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도 되고, 수리·관리도 직접 할 필요가 없죠. 꼭 필요할 때만 돈을 내고 쓸 수 있으니 참 편리합니다.

🧑🏻‍🏫 이렇게 말해보세요!

자전거를 한 대 사서 우리만 쓰는 것과, 동네 사람들하고 같이 나눠 쓰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알뜰할까?

🚘 쏘카: 필요할 때만 자동차 빌려타기

자동차는 살 때도, 유지할 때도 돈이 많이 드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항상 타는 건 아니죠. 주차장에 세워두는 시간이 훨씬 더 긴 경우도 많고요.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빌려 탈 수 있어요. 보관 공간이 많이 필요하고 사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진행되는 자동차의 특성상, 앞으로 이러한 서비스가 더 대중화될 거라고 하네요. 

🧑🏻‍🏫 이렇게 말해보세요!

차를 꼭 사야만 탈 수 있는 게 아니고, 필요한 시간만 잠깐 빌려 타는 방법도 있어. 이게 바로 자동차를 나눠 쓰는 공유경제야.

👚 코인 빨래방: 비싼 세탁기 함께 나눠쓰기

코인 빨래방은 돈을 내고 공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실내 세탁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집의 세탁기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이불・카펫처럼 가끔씩 대형 세탁을 해야 할 때 동네 코인 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죠.

🧑🏻‍🏫 이렇게 말해보세요!

이불 빨래를 한 달에 한 번 하는데, 그걸 위해 비싼 세탁기를 따로 사야 할까? 아니면 그때그때 코인 빨래방을 이용하는 게 좋을까?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며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은 ‘집에 꼭 있어야 하는 물건’과 ‘같이 나눠 써도 되는 물건’을 스스로 구분하게 됩니다.

OTT 계정 공유

어디까지가 ‘공유’일까?

최근에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도 공유경제의 개념이 들어오고 있어요.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것이 대표적이지요. 엄밀히 말하면 OTT 서비스는 물건을 빌려 쓰는 공유경제라기보다, 매달 돈을 내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구독경제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계정을 ‘어떻게 함께 쓰는가’ 하는 관점에서 보면, 아이와 함께 ‘좋은 공유’와 ‘나쁜 공유’를 구분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됩니다.


대부분의 OTT 회사는 이렇게 규칙을 정하고 있어요. 

  •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이 한 계정을 함께 쓰는 것은 가능
  • 여러 집이 한 계정을 돌려쓰거나, 계정을 사고 파는 것은 금지

아이에게는 이렇게 정리해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말해보세요!

  • 공유경제는 남의 걸 슬쩍 같이 쓰는 꼼수가 아니야. 약속한 규칙대로 정당한 값을 내고 함께 쓰는 게 진짜 공유경제지.
  • 가족끼리 허용된 범위 안에서 같이 쓰는 건 괜찮지만, 친구들이랑 몰래 비밀번호를 나누거나 남의 계정을 아주 싸게 사서 쓰는 건 약속을 어기는 일이야.
  • 비용만 생각하면 좋을 수 있지만, 언젠가 서비스가 막히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이렇게만 짚어줘도, 아이들은 “이게 정당한 구조인지,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건 아닌지” 이용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될 거예요.

공유경제가 아이에게

가르쳐 주는 세 가지

1) ‘소유’가 아닌 ‘이용’의 가치

예전에는 ‘내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필요할 때 쓸 수 있으면 된다’로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 관점을 배우면, 아이들은 ‘갖고 싶어!’라는 욕구가 올라올 때도 꼭 소유해야 할까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2) 환경과 자원에 대한 책임감

한 번 사고 끝까지 쓰지 못하는 물건이 많을수록 지구의 자원은 빨리 소진되겠죠. 같은 물건을 여러 사람이 나눠 쓰면 새로 만드는 물건이 줄어들고, 쓰레기도 덜 생기게 될 겁니다. 환경 보호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3) ‘공짜’가 아닌 ‘공정’ 배우기

공유경제를 통해 아이가 깨달았으면 하는 건 ‘공짜로 얻는 방법’이 아니라 ‘공정하게 나누는 방법’입니다. 계정을 함께 쓰면 누가 얼마를 낼지, 물건을 빌렸다면 어떻게 돌려줄지, 함께 쓰다가 망가졌다면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 이런 질문들을 수시로 이야기 나눠 보세요. 아이의 판단력과 책임감이 한층 자라게 될 거예요.

실천미션!

우리 집에서 해보는 ‘공유경제’ 대화

⛳️ 미션 1. 우리 집 공유 물건/공간 찾아보기

아이와 집안을 둘러보며 가전제품, 책, 게임기, 식기 등 ‘함께 쓰는 물건’과 거실, 화장실과 같은 공용 공간을 찾아보고 공유의 개념을 생활 속에서 익혀보세요.

⛳️ 미션 2. ‘사야 할까? 빌릴까?’ 질문하기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떠올려 봅니다. 특별한 행사에서 한 번 입을 옷, 학교 숙제 때문에 잠깐 필요한 책, 캠핑 갈 때만 쓰는 장비・・・ 이런 상황에서 “이건 꼭 사야 할까? 아니면 빌려 쓰는 게 더 알맞을까?” 질문해 보세요. 질문에 답을 찾으며 아이의 소비습관은 점점 더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될 거예요.

거실에 엄마, 아빠와 아빠 무릎 위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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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2025년 11월 27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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