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가 지속되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홍콩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이와 관련된 세 가지 근거는 지난주 (8/16,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중국이 홍콩시위에 무력 개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에 발간한 자료에서 제시하였다. 8/16 언급한 근거에 부합한 시그널이 포착되었다. 홍콩시정부가 191억 홍콩달러 규모의 경기 지원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위대가 요구한 범죄인 송환법은 무기한 연장 혹은 폐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외에 요구하고 있는 홍콩행정부 장관의 투표권은 허용할 가능성이 낮다. 한 가지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8/19 중국 정부가 심천시의 산업/주식시장 지원을 강조하면서, 홍콩의 금융 허브 역할을 점진적으로 심천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일 심천 창업판 지수는 3.5% 급등했다. 단기적으로 홍콩의 불안감을 야기할 정도의 금융 허브 이전 계획이 제시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심천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