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시장 색깔이 바뀌었을까? 연초 이후 중국 주식은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국산화 전략으로 전기차/반도체/5G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춘절 전 마지막 거래일인 1월 23일 본토 주식은 2.7% 하락하면서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신경제 비중이 높은 창업판, 심천성분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7.2%, 2.4%에 달한다. 상승폭이 기타 섹터 대비 높았기 때문에 개장 이후 낙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과거 사스 당시 낙폭이 확대되었던 2002년 11월~2003년 1월 ‘다섯 송이 금화’로 불리던 주도주인 금융 (은행/증권/보험), 철강, 유틸리티 등의 평균 조정폭은 11%로 기타 섹터 평균인 14%보다 작았다. 이후 반등을 보였던 2003년 4월까지 주도주는 평균 20% 상승하면서, 이를 제외한 기타 섹터의 평균 17%보다 높은 반등 강도를 기록한 바 있다.
사스 당시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평균 29%에 달해 현재 대비 인프라 투자가 활발했던 시기로, 시크리컬의 실적이 기타 섹터 대비 양호했다. 2019년 기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5%대로 둔화되었으나, 신경제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컴퓨터/통신/R&D 등은 평균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의 방향이 전환되면서 신경제의 이익 성장세가 점차 구경제를 넘어서고 있어, 연초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신경제 섹터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타 섹터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