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낙폭 확대. 항셍지수 -4.18%, 홍콩H지수 -4.51% 3월 18일 홍콩 증시는 모든 섹터가 하락 마감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 -6.49%, 경기소비재 -5.50%, 공업 -5.32%, 부동산 -5.27%의 낙폭이 가장 컸다. 홍콩 주가지수는 글로벌 경기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조정폭이 확대되었다.
■국제유가 하락폭 확대되면서 에너지 업종 -5.66% 급락 3월 18일 WTI 가격이 전일대비 -9%대로 확대되면서 배럴당 25달러를 하회했다. WTI는 2016년 1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다시 20달러대에 진입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사우디 증산 선언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수요와 공급 양측 공히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 여전히 낙폭 확대 중, 동조화 현상 강화 연초이후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이 -36~-25%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다. 홍콩증시의 경우 해외투자자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와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홍콩H지수는 100%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기업이지만 미국 달러와 페그되어 있는 홍콩달러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의 펀더멘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달러지수가 100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여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면 홍콩달러 투자에 적극적이었을 수 있으나, 현재 상황은 이와 반대이기 때문에 홍콩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