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인 헝다그룹은 1) 은행 대출 이자 지급 불확실성, 2) 손자그룹인 헝다자산관리를 통해 발행한 자산관리상품 (WMP, Wealth Management Product) 상환 어려움 등 부정적 이슈가 연이어 공개되었다. 이에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헝다 주가는 연초이후 -83% 하락, 역외 채권 가격은 70% 가까이 할인되어 거래 중이다. 역내 채권은 9월 13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헝다그룹이 공시한 총 부채규모는 1.97조 위안으로 원화로는 335조원에 달한다. 이 중 단기부채 비중이 80%에 달해 시장에서는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지배적이다. 실제 중국 시중은행에 헝다그룹 대출규모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우나, 작년 6월 헝다그룹이 광동성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던 문건 내용에 따르면 총 128개 은행 및 121개 비은행 금융기관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위험 노출도가 가장 높은 은행은 민생은행 (293억 위안), 농업은행 (242억 위안), 저상은행 (107억 위안) 순이다. 헝다그룹 사태로 부동산 디벨로퍼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굉장히 어려워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