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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이유는?

KB China Focus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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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은행, 12월 15일부터 금융기관 외화 지급준비율 7%→9%로 2%p 인상 발표

올해 중국 정부는 두 차례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 (지준율)을 인상했다.
지난 5월 31일 기존 5%에서 7%로 인상한 뒤, 전일인 12월 9일 저녁에 7%에서 9%로 추가 인상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2004년 11월에 처음으로 금융기관 대상 외화 지급준비율 정책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후 2007년 5월 15일 지준율을 4%에서 5%로 인상한 뒤 14년 동안 변동없이 유지해왔다.

■ 전력난 이슈 해소로 수입물가 (원자재 수입 고려) 부담 완화

최근 발표된 중국 주요 화력발전소의 석탄재고일수가 11일에서 18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중국의 전력난 이슈는 해소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내부적으로 섬서성, 내몽고 등 지역에서의 석탄 채굴량이 증가한 부분도 있지만, 외부에서 수입하는 석탄 수입물량이 급증한 영향이 가장 직접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7일 발표된 중국 11월 수출입 지표는 수출 +22.0%, 수입 +31.7% (전년대비)로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으나, 특히 수입지표가 예상치인 +21.5%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세부내역 중 석탄 수입물량은 무려 +198.1% 급증했다.
최근 빠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레벨을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을 고려하면 석탄이 중국 수입의 P, Q에 고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2월까지는 난방 물량을 소화해야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조치로 석탄 물량을 현재 수준에서 더 확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입물가를 고려한 위안화 절상 기조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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