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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으로 소비 및 고용 악화,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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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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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4.8% 기록, 고정자산투자 & 산업생산 컨센서스 큰 폭으로 상회

지난 4월 18일 발표된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4.8%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인 4.2%를 상회했다.
이는 고정자산투자 (1~3월 누적) 및 산업생산 (3월)이 각각 9.3% (컨센서스 8.4%), 5.0% (컨센서스 4.0%)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전체 GDP 상승을 견인한 것에 기인한다.
3월부터 락다운 지역이 확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봉쇄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유틸리티 프로젝트 및 굴뚝산업 위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선전, 상하이 등 지역은 주로 제조업이 집중되어 있으며, 실제로 1~2월 20.9%를 기록해 가장 양호했던 제조업 투자는 3월 15.6%로 소폭 둔화되었다.
반면 3월 인프라 투자는 10.5%로 전월치인 8.6%를 상회했다.
산업생산도 제조업이 아닌 석탄채굴업이 16.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 실업률은 락다운 영향으로 악화, 핵심연령층 (16~24세) 실업률 급등

반면 소매판매는 -3.5%를 기록해 컨센서스인 -3.0% 대비 부진했으며, 도시조사실업률도 5.8%로 전월치인 5.5%를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락다운 조치로 외식과 같은 서비스업 위축에 따른 낙폭이 확대되었으며, 가처분소득 증가율도 2019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6.3%를 기록했다.
고용지표도 빠르게 악화되었으며, 특히 핵심연령층인 16~24세 실업률이 최초 코로나 확산 시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해당 연령층의 고용형태가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고,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대기업들의 공개채용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외에 대도시가 아닌 외부지역에서 유입된 인구 실업률도 빠르게 상승 중인데 (농민공으로 분류 가능), 부동산 규제로 노동인력 수요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규제 완화 + 인프라 투자 강화’ 두 가지 조합 3분기까지 지속될 것

올해 당대회 (10~11월)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선언을 앞두고, 민심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인 실업률이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는 결국 부동산 규제 완화와 인프라 투자 강화로 연결될 것이며, 특히 특수채 (인프라 투자 목적 발행 채권) 발행 속도가 상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과거 주로 하반기에 특수채 발행이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연초 이후 발행규모가 전년대비 높은 증가세 (3월 발행 4,205억 위안, +11.8% YoY)를 유지 중이다.
단기 (3개월) 구형인프라 밸류체인 (경기민감주)인 건설, 기계, 건자재, 석탄 등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이다.
박수현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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