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0/24) 홍콩 항셍지수, H지수, 항셍테크지수는 각각 -6.4%, -7.3%, -9.7% 급락 마감했다. 지난 10월 23일 개최된 1중전회에서 시진핑 주석 3연임에 이어 상무위원 전원이 시진핑 주석 최측근으로 결정되면서, 시진핑 주석 1인 권력 강화에 대한 불안감이 외국인 투매로 연결된 것이다.
■낙폭 확대 원인 ② 플랫폼 기업의 국유화 가속
이외에도 전일 (10/24) 국유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이 텐센트의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는 루머가 확산된 바 있다. 장마감 이후 텐센트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으나, 시진핑 주석의 권력집중이 민간기업의 ‘국유화’를 빠르게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를 유도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낙폭 확대 원인 ③ HKD - USD 페그제 폐지 가능성
과거에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HKD - USD 페그제 폐지 압박을 했으나, 앞으로는 중국이 나서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시진핑 주석이 ‘중국몽’ 계획의 일부인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홍콩 내부에서 더이상 미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거래되도록 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정부는 강구통 (본토 → 홍콩 투자 자금)을 홍콩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위안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