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마윈이 보유하고 있던 앤트그룹 의결권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가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전개된 빅테크 기업의 규제는 마윈이 공식석상에서 중국 정부를 비난하면서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마윈이 알리바바, 앤트그룹 등 기업과 분리되는 그림이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이슈로 해석되는 이유이다. 지난 12월 19일 발간한 KB China Issue Tracker: 경제공작회의 리뷰 - 재정투자 축소 우려 vs. 빅테크 기업 규제 완화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 정부는 부족한 재정여력을 민간기업 주도의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
■홍콩증시의 고질적인 내우외환 문제 중 내부 이슈는 안정화 구간 진입
홍콩증시는 높은 빅테크 기업 비중으로 정부의 규제뿐 아니라, 제로코로나 지속으로 소비경기가 악화되면서 설상가상으로 기업이익 둔화 우려까지 지속되었다. 다행히 중국 방역 당국이 빠르게 제로코로나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12월 마지막 주부터 대도시 이동인구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선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지하철 운송객 수가 평균 47% (2022년 12월 대비) 증가했다. 춘절 소비규모도 지난 3년간 6.5조 위안에 달했던 것과 달리, 2023년에는 7.9조 위안을 기록 (중국 상무부 발표내용을 기반으로 추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