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3/15) 국가 통계국은 1~2월 주요 경기지표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를 발표했다. 리오프닝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경기지표인만큼 시장 관심은 소매판매로 집중되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치 (-1.8%)는 상회했지만, 예상치 (3.5%)에 부합한 수준에 그쳤다. 2022년 이후 전국 단위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철회, 3년간 지속된 제로코로나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반해, 고정자산투자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전월치 (5.1%), 예상치 (4.5%)를 모두 상회하는 5.5%를 기록했다. 세부항목 중에서는 부동산 부분이 가장 눈에 띄었다. 부동산 투자는 예상치 (-10.0%)와 전월치 (-10.0%)를 모두 상회한 -5.7%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이외에 인프라 투자도 12.2%로 어려운 경기환경에서도 8개월간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상반기 중국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고정자산투자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