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시행사 (디벨로퍼), 시공사 (건설사) 기능 유사하나, 토지확보 및 자금조달 구조 차이 존재
연일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의 크레딧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 중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생소한 구조를 갖고 있어,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중기적으로 (최소 1~2년) 중국 부동산 산업의 구조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용어와 개발, 자금조달 구조 등을 한국과 비교분석해 보았다. 주로 언급되는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는 한국의 시행사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토지 확보부터 주택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 등 구조를 설계하고, 시공사인 건설사에게 주택 건설을 위탁한다. 큰 틀은 유사하지만, 중국은 토지 소유권이 아닌 사용권을 지방정부로부터 매수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지방정부는 토지 사용권 매각 대금의 일부를 LGFV (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 지방정부 자금조달 플랫폼)에 투자하고, LGFV는 부동산 디벨로퍼에 대출 등 형태로 자금조달 (금융사도 참여)을 지원하게 된다 (일부 부동산 디벨로퍼의 경우 구조가 상이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