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달간 음식료 업종 지수는 고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이는 오히려 지난 상반기 상승 랠리에 따른 단기 부담을 덜어준 건전한 조정으로 판단된다. 대표 경기방어주인 음식료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필수소비재로서 내수에 국한되던 음식료 산업은 최근 들어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성장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 2023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음식료 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고, 2)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원달러 환율 레벨이 높아진 상황에서 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았던 곡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4) 미국을 중심으로 한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 등의 긍정적 요인들이 서로 맞물려 2024년은 음식료 산업 전반의 센티멘탈 및 펀더멘탈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 밸류에이션 매력 충분, 추가 업사이드 기대
현재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은 12M Fwd P/E 10배 수준으로, 코스피와 비슷한 레벨을 형성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도가 높다. 과거 히스토리를 감안해도 올 하반기 음식료 산업의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음식료 업종 12M Fwd P/E는 2011년 9배 수준에서 2015년 약 23배까지 확대되었다. 해당 시기 음식료 업종의 프리미엄 근거는 1) 주요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2) 국내 음식료 가격 인상, 3)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모멘텀이며, 현시점의 음식료 업종 또한 추가 프리미엄 확장이 가능한 유사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된다. K-푸드의 구조적 성장 속에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종목 중심으로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