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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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

big blur

'블러(blur)'는 '희미한 것' 또는 '흐릿해진다' 지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앞에 '크다'라는 의미의 big과 붙여 'big blur'로 종종 쓰이는데, 이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자 역할, 기업 관심사, 서비스 역할, 비즈니스모델, 산업 장벽, 경쟁 범위의 6가지 측면에서 동시다발적인 힘이 작용하며 생산자-소비자, 소기업-대기업, 온오프라인, 제품 서비스간 경계융화를 중심으로 산업/업종간 경계가 급속하게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2013년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조용호 저)’에서 최초로 제시됐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차량공유회사 우버는 우버이츠를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를 출시했다.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차량의 주행데이터를 분석, 개별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계산하여 보험료를 책정한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치킨업체가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를 개발해 주류사업에 진출했다. 은행은 알뜰폰 브랜드를 출시하고, 꽃배달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앱을 통해 보험과 투자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전용 앱과 카드를 통해 예치한 선불충전금이 1800억원에 달하자 국내 금융회사들은 가장 강력한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기도 했다.

빅블러 현상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행태의 변화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예상치 못했던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초(超)경쟁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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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

Lazarus

북한 정찰총국의 지시를 받는 해킹 집단으로 미국 재무부는 라자루스 그룹이 2007년 초 조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부그룹으로 외국 금융기관해킹을 맡고 있는 블루노로프(2014년초 포착)와 2016년 한국군 내부 국방망, 국방장관실 등을 해킹해 한미연합작전계획5015 등을 탈취한 안다리엘(2016년 포착) 등을 두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며, 은행, 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대상을 공격한다.

라자루스는 이메일 피싱, 악성 소프트웨어 유포, 네트워크 침입 등을 통해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라자루스는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달러를 해킹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14년 수사를 통해 라자루스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자루스 그룹은 2017년 5월 전세계 150여개국 30여만대의 컴퓨터를 강타한 "워너크라이"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도 의심받고 있다.

2017년 5월 22일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워너크라이 공격을 분석한 결과
해커들이 사용한 기술이나 소스 코드액세스 등과 장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배후로 알려진 라자루스 공격 방식과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한국의 대법원 전산망을 해킹하여 약 1,014GB 규모의 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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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패턴

소비자의 착각, 실수나 비합리적인 지출 등을 유도할 의도로 온라인 업체가 설계한 사용자 환경(UI)·디자인을 말한다. 소비자를 속여 이득을 얻는 눈속임 상술이다.

2023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다크 패턴을 행위의 핵심적 작용방식과 소비자 피해의 양태·효과 등에 따라 편취형, 오도형, 방해형, 압박형 등 4개 범주, 19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편취형은 소비자가 알아채기 어려운 인터페이스의 작은 조작 등을 통해 비합리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을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세부 유형은 숨은 갱신,순차공개 가격책정, 몰래 장바구니 추가로 나뉜다.

오도형은 거짓을 알리거나 통상적인 기대와 전혀 다르게 화면·문장 등을 구성해 소비자의 착각·실수를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거짓 할인, 거짓 추천, 유인 판매, 위장 광고, 속임수 질문, 잘못된 계층구조, 특정옵션의 사전선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방해형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등에 과도한 시갖·노력·비용이 들게 만들어 합리적인 선택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취소·탈퇴 등의 방해, 숨겨진 정보, 가격비교 방해, 클릭 피로감 유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압박형은 소비자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 특정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행위로 반복간섭, 감정적 언어사용, 시간제한 알림,
낮은 재고 알림, 다른 소비자의 활동 알림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숨은 갱신”, “잘못된 계층구조”를 들 수 있다.

“숨은 갱신” 유형은 서비스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거나 결제대금이 증액될 때 소비자에게 별도의 동의나 고지 없이 계약을 자동 갱신하고 그 대금이 자동 결제되도록 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로 인해 소비자는 자신도 모르게 계약이 갱신되거나 대금이 자동결제됨으로써 원치 않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잘못된 계층구조” 유형은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사업자에게 유리한 선택항목을 시각적으로 두드러지게 표시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그 항목이 유일하거나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로 인해 소비자는 원치 않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