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회사의 로컬화 사례

기업의 로컬화 전략과 지역 경제 활성화 3화
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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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난토은행(Nanto Bank, 南都銀行)】 나라현의 역사와 문화 보전, 지역 관광 확대를 위해 지역 밀착형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부흥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


  • 역사적 건축물이나 옛 가옥을 리모델링하여 전통 숙박 시설로 활용하는 등 관광을 연계하거나 지속 가능성이 높은 지역 개발 사업에 투자

    -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옛 본관 건물을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전시, 문화 체험, 카페와 레스토랑,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기여

    -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현대적 용도로 재활용한 사례로서 2024년 은행장 하시모토 가카후지는 이러한 일련의 대처에 대해 “관광을 포함한 새로운 도시 만들기에 기여하여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힘

  • 이 밖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2023년 IT화·지속가능 지원 팀을 신설해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⁵ 대응 등 지역 밀착형 지속 가능 경영을 종합적으로 지원

  • 또한, 성장성이 낮은 지점을 통폐합하면서 인구고령화·농촌 지역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격일로 지점을 운영하는 방식 도입. 이는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하면서도 고객에게 기존의 서비스를 중단없이 제공 가능
⁵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여성, 아동,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 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사회 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해결하고자 설정한 국제적 공동 목표로 17가지 주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자사 카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Small Business Saturday)’ 캠페인을 시작


  •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 주 토요일을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구매하는 날로 지정한 전국적 캠페인으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로 동네 가게에서 결제하면 1인당 25달러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캐시백 프로모션으로 시작. 매년 11월마다 ‘샵스몰(Shop Small)’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 소상공인 점포 명단을 지도로 제공하는 샵스몰 맵 서비스를 제공하고, TV광고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지역 가게 홍보 콘텐츠를 대량 노출. 또한, 지역 상공회의소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거리 축제나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기도 함

  • “지역 가게에서 사세요. 미국을 살립니다”는 메시지로 소비자의 지역 상권 지원 심리를 자극한 이 캠페인은 사실상 민간 주도의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으로 갈수록 규모와 영향력이 커짐

    -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소비자가 캠페인 날짜에 누적 2천억 달러 이상을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당일 소상공인 매출은 평소 주말보다 평균 20~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매년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 조사에서는 85%의 소비자가 연말에 지역 상점에서 쇼핑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줌

  •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입장에서도 이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직접적 수익 증가의 긍정적 성과를 거둠

    - 소상공인들은 감사의 표시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도 ‘착한 소비’를 위해 이 카드를 적극 사용하면서 이용 금액 증가로 이어짐

  •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스몰숍 캠페인은 브랜드 마케팅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결합될 때 얼마나 강력한 파급력을 갖는지 보여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야말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임을 시사

    - ‘기업 이익 = 사회 이익’의 공식을 구현한 사례로, 향후 마케팅은 제품의 차별화된 가치 홍보를 넘어 어떤 공동체 기여 스토리를 담는지가 중요함을 시사

    - 특히 금융업계처럼 서비스 차별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역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소비자 마음속에 독자적 포지셔닝을 구축했으며, 이는 곧 충성 고객 확보와 브랜드 장수로 이어짐

    - 대기업이 가진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플랫폼으로 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업의 사회 공헌이 단순 기부를 넘어 새로운 시장 창출로 확대할 수 있다는 통찰을 제공

【BNP파리바】 지역 특성과 문제를 파악한 후 그 해결책과 연결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


  • 지역별 생활과 문화 등의 특성은 물론 당면한 문제(누가 사는지, 어떤 집인지, 무슨 방식이 필요한지)에 따라 서비스 방식과 상품을 완전히 다르게 구성한 로컬화 전략을 추진

    - 지역별 맞춤 지원으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고령층, 정보 취약층의 금융 접근성, IT·통신·정보 불균형을 해소하여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

BNP파리바의 로컬화 사업 추진 전략

'BNP파리바'의 '로컬화 사업' 추진 전략을 정리한 표이다.

자료: 연구자 작성

⁶ 유럽부흥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은 1991년에 설립된 유럽의 국제 금융 기구로 동유럽의 시장 경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중유럽과 중앙아시아에 대한 개발 사업으로 확대


⁷ 프랑스어 Électricité de France의 약자로 '프랑스 전력(Electricity of France)’을 뜻함. 본사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발전량 기준 세계 1위 전력 회사로 영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여러 자회사를 두고 있음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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