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를 구현하는 방법

낭비는 줄이고, 가치는 키우는 순환경제 2화
26.05.12.
읽는시간 0

작게

보통

크게

0

○ 순환경제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제품 설계ㆍ생산ㆍ사용ㆍ회수의 전 과정에서 자원 투입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제품ㆍ부품ㆍ자원의 가치를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제 체계임

  • ❶소재 순환성 제고 ❷제품 수명 연장 ❸공유 모델 확산 ❹서비스형 제품(Product-as-a-Service, PasS) 모델 도입 등 자원의 이용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음

○ 【❶소재 순환성 제고】 원재료의 일회성 소비를 줄이고 반복 사용을 유도해 순환성을 강화

  • 재생 원료, 재활용 소재, 바이오 기반 소재 등을 활용해 신규 자원 투입을 줄이고 원재료 조달 리스크를 완화
  • 제품을 단일 소재나 소재별 분리ㆍ선별이 용이하도록 설계해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경제성을 높임
  • 이는 폐기물 감축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자원 가격 변동성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기업의 대응력을 강화

(사례) 애플의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원 순환 생산 방식

  • 애플은 중고 기기를 회수한 후 코발트ㆍ리튬ㆍ희토류 등의 핵심 소재를 추출하여 신제품 제조에 활용함으로써 소재 순환성을 높임
  • 2025년 기준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와 자석 소재에 활용되는 희토류의 99%를 재활용 원료로 조달
  • 보상 판매 프로그램인 애플 트레이드인(Apple Trade In)을 통해 중고 기기를 회수하고, 아이폰 분해 로봇인 데이지(Daisy)를 활용해 부품 및 소재의 재활용 체계를 고도화

애플의 로봇을 활용한 부품 및 자원 회수 공정

'희토류 자석 분리 시스템인 Taz와 아이폰 분해 로봇인 Daisy의 실제 가동 모습을 소개'한다.

자료: 애플 홈페이지

○ 【❷제품 수명 연장】 폐기 이후 처리 방식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용 기간을 늘림

  • 모듈형 설계 방식을 도입해 내구성과 확장성을 높임으로써 고장 시 수리나 부품 교체의 편의를 높임
  • 수리, 리퍼브(Refurbishment)³, 성능 개선, 예측 정비, 유지보수 등을 고도화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연장하고 교체 시점을 늦춤
  •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판매는 물론 수리ㆍ유지보수, 리퍼브, 회수ㆍ재판매ㆍ재활용 등 전과정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 가능
    - 미국의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는 장비 판매 이후 유지보수와 부품 공급, 서비스 계약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

(사례) 페어폰(Fairphone)의 부품만 교체해 더 오래 사용하는 스마트폰

  • 네덜란드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페어폰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주요 부품을 개별적으로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하여 전 생애주기에 순환성을 강화
  • 장기 사용을 전제로 최소 8년간의 소프트웨어 지원과 5년간의 보증을 제공하며 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 USB 포트, 배터리 등 주요 모듈을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
  • 자사 몰에서 부품을 판매하고 자가 수리 가이드와 진단ㆍ수리 지원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임

모듈형 설계를 적용한 페어폰의 스마트폰 구조

'수리와 부품 교체가 용이하도록 모듈형으로 설계된 페어폰의 내부 구조와 부품을 전시'한다.

자료: 페어폰 홈페이지

³ 반품ㆍ회수ㆍ전시 등의 사유로 회수된 제품을 점검ㆍ수리ㆍ재정비하여 재판매하는 행위

○ 【❸공유 모델 확산】 판매량 확대보다 유휴 자산의 가치를 최적화하고, 자산의 공동 이용을 유도해 소비 효용을 높이는 질적 성장을 추구

  • 공유 모델은 하나의 제품으로 더 많은 사용 가치를 창출하고, 추가적인 자원의 투입 없이 소비 효용을 높일 수 있음
    - 특히 차량, 숙박, 공구, 사무 공간 등 초기 구입비용이 높고 사용 빈도가 낮은 자산일수록 공유 모델의 적용 가능성이 큼
  • 공유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산 보유자와 사용자 간 신뢰 형성이 전제되어야 하며, 디지털 플랫폼은 예약ㆍ결제ㆍ평판 관리 기능을 통해 거래비용을 낮춤으로써 공유 모델의 확산을 지원
    - 기업은 플랫폼 기반의 공유 모델을 운영해 수수료ㆍ중개료ㆍ부가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소유에 대한 부담 없이 필요한 기간 자원을 이용할 수 있음

(사례) 피어바이(Peerby)의 사기 전에 옆집부터 물어보는 생활용품 공유 서비스

  • 네덜란드의 생활용품 공유 플랫폼 피어바이는 이웃 간에 생활용품을 빌려 쓸 수 있도록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휴 자산의 이용률을 끌어올림
  • 특히 공구나 캠핑용품 같은 구매비용은 높지만 사용 빈도는 낮은 생활용품의 공동 이용을 유도해 낭비를 줄이고 지역사회의 자산 활용도를 높임

피어바이 플랫폼의 생활용품 공유 사례

'드릴과 발전기 등 일상적인 도구들을 이웃과 공유하거나 대여하는 플랫폼 화면'을 보여준다.

자료: 피어바이 앱

○ 【❹서비스형 제품 모델 도입】 제품 자체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사용량ㆍ효용ㆍ기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

  • 서비스형 제품 모델은 소유보다 사용에 초점을 맞추어, 공급자가 소유권을 유지한 채 고객에게 일정 기간 제품의 기능이나 효용을 제공해 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임 
    - 공급자는 제품의 유지관리ㆍ수리ㆍ개선ㆍ회수의 전 과정에 관여하면서 내구성 제고와 수명 연장, 자원 회수 및 재활용을 촉진할 유인을 갖게 됨
  • 항공기 엔진, 산업용 기계, 냉난방 설비 등 고가이거나 장기간 사용되며 유지관리가 중요한 제품에 적합. 소비자는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기업은 지속적인 서비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

(사례) 미쉐린(Michelin)의 달린 만큼 비용을 내는 타이어

  •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쉐린은 상용차 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를 일회성으로 판매하는 대신, 타이어를 대여하고 운행거리당 요금을 부과하거나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쉐린 플릿 솔루션(Michelin Fleet Solutions)’를 운영
  • 타이어 점검ㆍ정비ㆍ교체 등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성능과 유지관리 수준을 담보
  • 리트레드(Retread)⁴와 멀티라이프(Multi-Life) 전략을 통해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 리트레드 타이어의 경우 평균 가격은 신제품의 60% 수준이면서도 주행거리는 유사해 주행거리당 비용을 33% 제고할 수 있고, 타이어 1개당 약 50kg의 원재료 절감이 가능

미쉐린 피트 솔루션 서비스 구조

'미쉐린의 타이어 리스 및 유지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플릿 솔루션의 작동 과정을 설명'한다.

자료: 미쉐린 홈페이지

⁴ 기존 타이어의 뼈대(케이싱)는 유지하고 닳은 표면(트레드)만 교체해서 재사용하는 방식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