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22일 미국 하원에서는 바이든 정부에서 정지된 감세안 (TCJA)을 통과시켰다. 찬성 215표와 반대 214표로 찬반 격차는 1표에 불과했다. 하원도 공화당이 우세하지만 향후 10년 동안 연장될 감세안으로 인해 미 재정에 대한 불안도 컸다. 미국 국채 금리는 추가 발행 우려에 상승했으나,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 자산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주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관세 부과 소식에 미 국채 금리가 반락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관세, 그에 따른 재정 부담, 하반기 경기 둔화 등이 달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이번 주에는 29일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와 미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며, 주 후반에는 미국 PCE 물가 상승률도 발표될 예정이다. 5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한 바 있으나, 월말 발표된 한국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경기에 대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다음 주 3일에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한은 금통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그보다는 내수 부진, 투자 위축 등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0.25%p의 금리인하 결정이 예상된다.
- 5월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7%대까지 상승했고, 고용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이다. 4월 상호관세 부과로 기업들의 투자 및 고용에 대한 기조가 다소 약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서비스업의 저임금 노동자가 꾸준히 고용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경기 하강 위험은 관찰되지 않은 가운데 물가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 이번 주 금융시장은 최근 흐름과 유사하게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보다 비달러 통화의 강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트럼프의 한 마디가 달러 자산에 부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감세는 재정에 대한 이슈와 부유층에 대해서 긍정적이나, 관세는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에게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