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9월 3주차 금융시장 전망

이번 주에는 캐나다 BOC를 시작으로 미국 연준과 영국 BOE, 그리고 일본 BOJ 금정위까지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연준의 9월 FOMC 회의가 빅 이벤트이며, 이번 회의에서는 0.25%p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최근 고용지표 부진에 기인하며, 물가는 당초 우려보다 높지 않았다. 다만, 아직 미국 경제의 하강이나 침체의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점 도표는 더 완화적이거나 더 긴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는 2025년 2회, 26년 3회로 내년 연말 목표금리는 상단 3.25%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준 위원 소수의 이견이 있을 수 있어 예상과 다를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주 미 국채 금리는 FOMC를 계기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방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과 8월 고용지표 부진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고용을 제외한 경제지표가 견조한 만큼,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신중한 접근’ 기조를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리에 상방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연동 및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해 약보합권 흐름을 예상한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정부지출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어,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한미 협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준 인하 재개에 따른 달러 약세에 하락이 예상된다. 주 중반까지는 FOMC 경계에 좁은 범위 등락이 예상되나, 목요일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및 점 도표 하향 조정에 따른 달러 약세를 추종하며 박스권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역내 외환시장에서 수급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1,380원이 강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 하향 돌파 시점이 가까워졌으며, 1,380원 하회 시 달러 매도 포지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 이 경우 하단은 1,370원대 초반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