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운영 폐쇄) 우려 경계심리 지속
- 금주에는 주 초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정부 운영 폐쇄) 이슈와 주중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지표, 특히 가장 주목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도 9월 수출입과 소비자물가 등의 지표가 발표되며, 오는 3일 (금)부터 긴 추석 연휴로 국내 금융시장도 휴장될 예정이다.
- 9월 30일까지 미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연방 정부는 운영이 폐쇄될 예정이다. 2026년 회계연도의 예산안 마감 시한이 30일까지이며, 현재까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제시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예산안은 지난 9월 19일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임시 예산안을 제출하였으나, 상원에서 모두 부결되었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ACA) 보조금 연장과 OBBBA (트럼프 감세안) 복지지출 삭감을 복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공화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내세웠다.
- 29일과 30일 셧다운 회피를 위한 극적 타협 가능성이 있으나, 합의 시한이 촉박하고 양당의 절충안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셧다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에도 2023년 16일 동안, 2018년에는 34일 동안 셧다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두 기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1일에서 3일 이내에 타협이 이뤄졌다. 이번에도 셧다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문제는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이다.
- 만약 연방 정부가 셧다운될 경우 정부 가동은 대부분 중지된다. 경제지표 발표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주에는 주 후반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고용지표 발표도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민간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는 예정대로 발표된다.
금주에는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 그리고 9월 ADP 민간고용 등이 발표되는데, ISM 지수는 전월보다 개선, 민간 고용도 전월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채 금리 등 금리에는 하방 요인, 달러에는 약세압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