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여부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고용지표 고려해 상방압력 예상
- 지난 주 미 국채 금리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 및 2분기 성장률 최종치가 소비를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미 경제에 대한 견조한 성장세를 재확인한 점을 반영해 10년물 기준 전주대비 6bp 상승한 4.18%로 마감했다 (그림 2).
고용지표 둔화를 이유로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되었지만, 8월 개인소비지출 (PCE)에서 민간 소비가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3분기 성장률도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금리에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는 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핵심 변수인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서비스업 PMI 등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미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상방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자 수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5만 명 (8월 2.2만 명)이다.
2000년 이후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평균 10.5만 명 증가 (속보치 기준)했으며, 2010년 이후는 10년, 17년을 제외하고 10만 명 가량 고용이 증가했다 (그림 3).
이민자 감소로 고용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 있지만, 계절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표 발표 시 금리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게 되며, 고용보고서 발표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로 시장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국고채 금리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저가매수 유입을 반영해 강보합권 흐름을 예상한다.
지난 주 8월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개진했던 신성환 위원 마저 금융안정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11월로 지연되거나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었다. 외국인들은 이를 반영해 3년물 국채선물을 7.6만 계약 순매도 했다.
다만 국고채 금리가 3년물 기준 2.56%는 오버슈팅 영역 이라고 생각되는 만큼,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가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은 4.05~4.33%, 국내는 2.84~3.0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