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10월 4주차 금융시장 전망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4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까지 미 의회에서 예산안에 대한 합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지출 감소, 공공부문의 고용 및 임금 소득 감소, 개인소비 둔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중국 3분기 성장은 예상을 상회했으나, 9월 소매판매, 도시 고정자산투자 등의 세부 지표는 전월보다 부진했다. 금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와 주요국 10월 PMI 잠정치, 미국 9월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PMI는 서비스업 호조로 양호, 물가는 관세 등의 영향에 서서히 오르는 양상이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주 미 국채 금리는 지역은행 신용 리스크 진정 및 9월 CPI 발표 전 경계감에 상방압력 우세가 예상되나, 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 급락을 이끈 이슈가 일부 해소된 만큼 되돌림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약화되고 있어 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매파적 금통위가 예상되는만큼 상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경기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인하 사이클이 2.5%로 종료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이에 3년물 2.6%, 10년물 3.0% 내외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산적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하방은 제약, 상방이 더욱 열려 있는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을 일본 새 내각의 완화적 정책 기대에 따른 엔화 약세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DXY 혼조).

APEC 정상회담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한미 관세 협상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원화 약세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역내 수급적으로는 환율 추가 상승 불안으로 인해 수출업체는 달러 매도를 주저하고 있고, 반면 수입업체 매수는 꾸준히 발생해 달러 수요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 1,414원이 새로운 지지선이 된 가운데, 기술적 상단은 부재해 상방이 더욱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