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둔 한국, 반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둔화 중
- 지난주 빅 이벤트가 모두 끝났다. 주중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한중 및 한일 정상회담 등이 모두 성사되었고, 주 후반에는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와 유로 ECB 회의, 일본 BOJ 금정위도 예정대로 개최되었다.
- 가장 큰 성과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관세협상, 특히 대미 투자와 관련한 합의가 중요했다.
관세는 15%로 기존 25%에서 낮아졌고, 대미 투자는 3,500억 달러 총량을 유지하되, 현금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씩 10년 동안 (총 2,000억 달러),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프로젝트 (MASGA)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미국은 중국에 펜타닐 관세 10% 인하에 합의했으며,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APEC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동반자를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APEC 정상들은 ‘경주 선언, AI 이니셔티브’ 등을 채택했으며, 주요 내용은 무역 동반자, AI 인프라 확대, 공동 대응 프레임워크 등이다.
- 한편 미국 연준의 FOMC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0.25%p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나, 12월인하에대해서는보수적시각을유지했다.이로인해미국채금리가큰폭으로 반등한 바 있다. 유로 ECB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 일본 BOJ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함과 동시에 연내 추가 인상 여부도 다소 불투명해졌다.
-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가 여전히 발표되지 않을 것이며, 그나마민간기관에서조사,발표하는ISM지수와ADP민간고용지표등이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 10월 민간 고용도 전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지표는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을 보여줄 것이다. 무엇보다 연방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됨에 따라 정부지출 중단, 공공 부문 고용 감소, 소득과 소비지출 약화 등으로 경제성장은 약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