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 국제유가 급등은 물가와 경기에 부정적
- 2월 마지막 주말에 중동에서 전쟁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에 대규모 미사일을 공격했으며,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와 측근 세력들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26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열린 바 있고, 핵 협상에 있어 진척이 없었다는 점에서 무력으로 이란을 타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란 군부는 곧바로 성명을 통해 ‘피의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공격과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가장 먼저 움직인 지표는 국제유가이다. 대표적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67달러에서 75달러까지 급등했고, 3월 2일에는 7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유가 상승에 미국 등 국채 장기 금리가 상승했으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증시는 2일 휴장이었으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다행히 혼조세로 마감했다. - 이번 이란발 중동 전쟁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란 군부 세력이 약화되고 다소 와해되었다고 전해지나, 아직 군부 강경론자들이 포진하고 있고, 이스라엘 인접의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이란 시아파를 지지하고 있다. 더욱이 전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원유 수송의 차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70~80달러 내외가 예상되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1개월 이내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2~3개월 지속된다면 유가는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으며, 유가 상승은 전세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전환되면 실물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태의 장기화 여부와 국제유가 등락이 이번 한 주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