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고용 쇼크에 국제유가 110달러 상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선물 시장에서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2월 27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나면서 전쟁은 더욱 격해지고,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위험과 장기화될 조짐이 나타나며 국제유가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한 점이 유가 선물 가격 급등의 주요 배경이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발언했다. 이미 이란의 방공망은 무력화되고 있으며, 주요 군사시설, 미사일 기지, 핵 시설 등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또한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와 정보시설에 대해 무차별한 공습을 강행하고 있다. 이 전쟁의 최종 목표는 이란의 차기 정부 수립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되어야 하나, 현 시점에서는 그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여기에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2월 고용지표는 쇼크 수준이었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9만 2천 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상승했다. 경기는 좋지 않은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 부정적 요인이다.
- 유가 상승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주요 국가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100%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위험회피 심리 등에 달러/원 환율도 오르면 원유 도입 단가는 더욱 급등할 수밖에 없다. 과거 경험적으로 연평균 국제유가 10% 상승 시 소비자물가는 0.15~0.20%p 상승했다.
지난 2025년 WTI 평균 유가는 64.8달러이며, 50% 상승 시 평균 유가는 97.2달러이고, 이 경우 연평균 소비자 물가는 1%p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중동 전쟁과 국제유가, 그리고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등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