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위험 회피에 달러/원 한동안 1,500원대 유지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장중 1,518원까지 상승했고, 주 후반에도 1,500원대에서 등락하며 고환율 구간에 머물렀다.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으며, 국제유가도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 중이다.
미국의 협상안을 이란이 거부한 가운데, 미국의 지상군 투입까지 목전에 둔 상황이라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주는 미국의 3월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현재 글로벌 외환시장은 경제지표보다 중동 전황과 유가 레벨, 그리고 트럼프 발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 이란 전쟁이 5주차에 진입하며 전황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달러는 강세로 반응 중이다. 반면,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주식과 원화 등 위험자산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3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을 무려 30조원 가량 순매도하였다(그림 5).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데, 그만큼 원화 자산에 대한 회피가 상당함을 방증하는 수치다. 주식 매도 자금이 달러로 대거 환전 시, 환율 상방이 더욱 자극될 가능성이 있다. 4월 역시 전쟁 속 혼란스러운 상황에 변동성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중동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확전 시 환율 상단은 1,540원까지 열어 둔다(그림 6). 반면 협상 타결 시 투심 회복에 1,500원 하회도 가능하다. 다만 고유가 부담 누적에 하단은 3월 하단(1,455원)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이란 전쟁 및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1,500원대 고환율 구간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및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겠지만, 전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하방은 제한적이다.
더군다나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자산에 대한 매도가 상당해, 해당 자금이 대거 달러로 환전된다면 환율의 하단이 더욱 단단해지거나 때에 따라 상단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주는 미국의 3월 ISM 지수와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등 핵심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 관심은 중동 소식에 쏠려 있지만, 해당 지표들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줄 경우 환율의 상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