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선 뚫고 내려온 달러/원, FOMC 대기하며 혼조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SK하이닉스 ADR 환전 등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에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등 확전 우려가 불거지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이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인상을 기대 중이다. 따라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해 이번 FOMC에서 나올 연준의 메시지, 그리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목할 전망이다. -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3월 이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일평균 각각 0.62bp, 0.39bp 상승했다. 현재 속도를 단순 연장하면 10년물 금리는 연말에 5% 부근에 도달한다. 금주 FOMC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할 경우 미 금리의 상승 속도가 현재 평균 속도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 고금리는 원화에 이중 부담 요인이다. 고금리가 달러 강세를 통해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는 동시에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고금리 부담으로 AI 및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외국인 주식 매도가 재개될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 달러/원 환율의 잠재적 상방 리스크로 미국 금리의 상승 속도, 그리고 당장에는 국제유가 레벨과 FOMC 회의에서 나올 메시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 여건 속, 연준의 매파적인 FOMC 회의를 경계하며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SK하이닉스 ADR 환전, 그리고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WGBI 자금 유입 등 역내 달러 공급 재료가 산적해 있다. 이로 인해 달러/원은 지난주와 유사하게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주는 빅 이벤트인 FOMC 회의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글로벌 강달러 압력과 증시 조정, 특히 AI와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약화되며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재개될 수 있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하방 재료(역내 달러 공급 증가)와 상방 재료(매파적 FOMC, 글로벌 투심 약화 등)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