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결과는 대체로 양호, 연준 위원들의 물가 논쟁은 지속
- 지난주 목요일(2일)에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 결과는 예상에 다소 못 미쳤지만, 실업률 등의 지표는 개선되었다. 6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5만 7천 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11만 명을 하회했고, 이전월도 12만 9천 명으로 4만 3천 명이 하향 조정되었다(그림 1).
하지만 실업률은 4.3%에서 4.2%로 0.1%p 하락했으며,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3.5%로 이전 3.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다소 못 미친 점을 제외하고 미 고용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 이번 주에는 주목할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9일(목요일) 새벽 미국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주관한 첫 회의로, 이미 공개된 성명서는 기존보다 내용이 상당히 축약되었고,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SEP)은 지난 3월보다 더 '매파적(hawkish)'으로 평가된다.
-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는 물가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상당한 논쟁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국제유가의 높은 수준, 고유가에 따른 고물가의 지속 등이 연준 위원들에게는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 조치의 명분이 될 것인가에 대해 논쟁이 예상된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역 연은 총재들은 고물가 지속,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이 시급함을 강조했을 것이다(그림 2). 반면 워시 의장이나 다른 연준 이사들은 긴 시각에서 전쟁이 종료되고 유가가 최근과 같이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 오는 14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주거, 보건의료, 개인 등 서비스 물가는 양호한 내수 경기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12개월 시점에서 물가 전망이 여전히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FOMC 의사록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여부와 위원들의 물가 전망 경로가 주목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