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 상승에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불안 더욱 부각
-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발표된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전월치 및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9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2만 9천명 증가에 그쳐, 전월치 13만 3천명 (16만 2천명에서 2만 9천명 하향 수정) 및 예상치 9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그림 1).
제조업에서 1만 8천명 증가에 불과했으며, 서비스업에서도 2만 8천명 증가, 정부 고용이 1만 7천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과 임시직에서 각 1만명 감소했고, 금융, 전문직 등에서도 신규 고용이 감소했다. - 실업률은 4.1%에서 4.2% (4.175)로 소폭 상승, 시간당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비 0.1%, 전년비 3.0%로 역시 전월치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9월 고용 부진은 8월 고용 호조에 따른 계절성이나 기저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9월 고용이 부진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12개월 평균 실업률 4.3%) 경제활동참가율은 61.6%에서 61.8%로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임금상승률은 둔화되어 수요측 물가압력도 높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한편,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이 우려 요인이다.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3%를 상회했다. 지난주에는 유로지역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프랑스 장기 10년물 금리는 9월 초 4.2%에서 지난주 4.86%까지 무려 60bp 이상 상승했다. 프랑스 재정 이슈와 정치 불안에 국채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컸다. 유사하게 영국 길트 10년물 금리도 5.4%를 상회, 8월 말에 비해 40bp 이상 급등했다.
- 최근 주요 선진국의 장기금리 급등은 물가상승 기대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재정에 대한 불안심리도 채권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GDP 대비 재정수지가 5.1% 적자로 추정되고, 미국은 6.3% 적자로 예상된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점에서 유로,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림 2). 금주에는 8일 새벽 9월 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에서는 재정과 장기금리, 특히 유로지역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