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도 불확실성 자체에 주목하는 시장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국제유가 하락 및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음에도, 민간소비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단기물은 하락, 장기물은 상승했다. 미 재무부가 10~20년 국채 바이백을 한도까지 채워 매수하면서 시장 안정의지를 보였으나, 금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단,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PCE 물가 둔화로 10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진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는 대외금리 상승 여파로 급등 출발했으나,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대책 영향으로 상승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그림 3). - 미 국채 금리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견조한 경제지표, 프랑스 재정적자 이슈에 연동되며 약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 8월 PCE 물가 둔화와 9월 고용지표 부진,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고려하면, 연준이 정책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점도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만큼 국채 금리에 긍정적이다.
단, 미국 경제가 소비 및 설비투자 측면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완화적인 금융여건, 재정적자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장기물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한편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가 재정위기 레벨에 근접했다 (그림 4). 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글로벌 채권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으나, 미국도 재정적자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금리 상방압력이 가중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국고채 금리는 유가 하락에도 국고채 입찰 부담 및 대외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9%로 둔화한 만큼, 한국은행이 긴축 통화정책을 빠르게 추진할 리스크는 낮아졌다. 정부도 초과세수를 활용해 국채 발행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이면서 금리 상단이 막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인해 3분기 성장률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종 기준금리 3.5%를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감안할 경우 국고채 금리가 하락 추세로 전환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5.20~5.40%, 국내는 4.29~4.5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