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동향 및 전망

9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1화
26.08.31.
읽는시간 0

작게

보통

크게

0

목차

1. 영국과 일본의 2분기 성장률, 내수 경기의 차별화 확인

  • 8/13일 발표된 영국 2Q 성장률, 민간소비 증가 등에 시장 예상에 부합
  • 영국 AI 투자 확대, 소비와 서비스 업황 회복은 긍정적, 반면 고물가 지속, BOE의 긴축 유지는 부정적 요인
  • 17일에는 일본 2Q GDP 결과 발표, 소비지출과 민간투자 등의 부진에 전기 및 예상 모두 하회
  • 영국은 비용 상승과 고물가에 취약, 일본은 장기금리 급등, 내수 둔화에도 BOJ 금리 인상 우려
  • 장기 및 초장기 금리 급등은 일본 외에도 미국 등 주요국에도 유사

지난 8월에 발표된 영국과 일본의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의 결과가 다소 상이했다. 먼저 13일 발표된 영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성장했으며,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3% 증가하여 소비지출 등이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영국 경제는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총투자 증가), 소비심리의 개선과 서비스업 업황 회복, 제조업의 수출 주문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고물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그에 따른 영국 중앙은행(BOE)의 긴축 기조 지속 등은 하반기 영국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인이다.

17일에는 일본의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었는데, 결과는 전기비 연율 1.1%, 전기 대비로는 0.3%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전기비 연율 2.0%를 크게 하회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로도 0.7% 성장하여 지난 25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1% 성장을 하회하고 있다.

소비지출과 민간 투자 등이 부진했고, 정부와 공공수요가 2분기 0.8%p 역성장 기여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오히려 내수가 약화되어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1.9%p를 기록했다.

하단 좌측 표는 영국 경제와 일본 경제의 2분기 성장률 결과, 주요 성장 동력과 부정적 요인으로 구분한 내용이다. 영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해 취약하다면, 일본은 최근 장기 금리의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우측 그림과 같이 일본의 신선식품 제외(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하회하고 있고, 성장률도 1%를 밑돌고 있지만, 장기 10년물 금리는 3%에 근접했고,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4%를 상회했다.

문제는 일본의 장기 금리만 급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10년물 금리가 4.7%를 상회,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5.3%에 근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와 초장기 금리 급등,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

8월 발표된 영국과 일본 2분기 경제성장과 향후 전망

8월에 발표된 '영국'과 '일본' 2분기 성장률 전기비, 성장 기여도, 부정적 요인, 물가, 정책금리 등의 내용을 표로 정리했다.

자료: 언론기사 참조,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정리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장기 금리의 상승추세 지속

2025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미국채 10년', 일본국채 10년, 독일국채 10년, 한국국고채 10년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 한국은행, 백투백 금리인상과 수정 경제전망 큰 폭 상향

  • 한국은행 2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경제전망 상향과 물가 상승에 대한 ‘선제 대응’
  • 한은, 26년과 27년 성장률 큰 폭 상향, 특히 27년 성장률 0.8%p 상향 수정, 경상수지도 4,000억 달러 상회 전망
  • 경제전망 상향은 반도체 호황, 국내 소득 증가에 소비지출 개선, 강한 선순환 사이클 시사, 반면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경제전망 큰 폭 변동
  •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 수요 물가 상승에도 상품 물가 둔화
  • 관건은 경제성장이 반도체에 집중,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경제 및 기준금리 경로 변동

한국은행(BOK)은 지난 8월 2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문(통방문)에서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득 여건의 개선이 향후 소비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며, 물가 상승에 대해 ‘선제적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를 감안하면 8월 금리 인상은 향후 나타날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해석된다.

주목했던 부분은 한국은행이 2026년과 27년 경제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 수정했다는 점이다. 2026년은 기존 2.6%에서 3.3%로 연간 성장률 전망을 0.6%p 상향했는데, 더 중요한 2027년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9%로 무려 0.8%p 상향했다. 경상수지는 2026년 2,500억 달러에서 4,500억 달러로 무려 2천억 달러를 상향했고, 27년에도 경상수지는 4,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경제전망의 큰 폭 상향 배경은 반도체 사이클이다. 최근까지 반도체는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반도체 호조는 하반기,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도체 호조는 다시 국내 소득(GDI)을 증가, 이는 민간 소득 여건 개선, 소비지출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전형적인 대외 호조가 내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사이클을 의미한다. 하지만, 만약 반도체 사이클이 둔화되거나 하락한다면 경제전망의 상향 폭이 상당 부분 축소될 수 있다. 한국은행 역시 반도체 경기가 낙관적일 경우 26년과 27년 성장률은 0.2~0.6%p 상향 가능성을, 역으로 경기가 비관적일 경우 0.1~0.4%p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성장률의 상향 조정에 비해 물가에 대한 전망은 크게 조정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는 26년과 27년 모두 기존 전망치인 2.7%와 2.3%를 유지, 근원 물가는 기존 전망보다 0.1~0.2%p 상향한 2.5%로 예상했다. 성장 호조, 수요 물가 상승에도 유가 하락 안정에 따른 상품 물가 둔화, 환율 하락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관건은 경제성장이 반도체에 집중된 점과 얼마나 내수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결과적으로 국내 경제성장 경로와 한은의 기준금리 경로는 대외 여건에 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빅테크 5개사의 자본지출 전망 (5월 대비 상향)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미국 빅테크' 5개사의 자본지출 전망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 (2026.8),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한국은행 수정 경제전망, 수출에서 내수로 확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각 1,2분기 '경제전망'을 내수와 수출로 구분지어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 (2026.8),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3. 미국 9월 FOMC, 여전히 ‘매파적’일 연준

  • 9월 빅 이벤트는 16~17일 예정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9월 경제전망(SEP)도 발표
  • 이전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 하지만 3명의 위원이 인상 지지,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물가 경계, 금리 인상 지지
  • 7월 고용과 물가는 부진 또는 예상 하회, 하지만 월말 7월 PCE 물가는 3% 상회하며 높은 수준
  • 미국 장기와 초장기 금리의 급등, 연준 금리 인상 기대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 고물가 고착화에 대해 우려 반영
  • 9월 회의에서도 ‘매파적’ 기조 유지, 다만 기준금리는 동결 예상

9월 빅 이벤트는 중순에 예정된 미국 연준의 9월 FOMC 정례회의이다. 이번 회의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개최되며, 17일 새벽에 공개될 성명서와 동시에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SEP)도 발표된다.

지난 7월 말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3.75%(상단)로 동결되었다. 하지만 11명의 위원 중 3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반대, 오히려 0.25%p 인상을 주장했다. 클리블랜드와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이 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연준 내부의 이견은 8월 19일 공개된 의사록에서도 확인되었다. 의사록에서는 1) 상당수(several) 위원들은 긴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2) 많은(many) 위원들은 물가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7월 회의 이후 8월에 발표된 7월 고용과 물가는 전월보다 부진했거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7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만 6천 명 감소했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7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전월 대비 0.1% 상승,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했다.

그럼에도 월 후반 발표된 8월 PCE 물가, 근원 PCE 물가는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년비로 헤드라인 3.7%, 근원 3.3% 등 높게 발표되었다.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최근 금융시장 이슈는 미국의 장기와 초장기 금리의 급등이다. 장기 10년물 금리는 4.7%에 근접해 있고, 초장기 30년물 금리도 5.3%를 상회했다가 최근에는 5.19%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초 이후로 10년물 금리는 약 60bp 상승, 30년물 금리도 40bp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와 그 외의 요인인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에 기인한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는 경기보다 물가 상승, 또는 고물가의 고착화에 대해 시장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 내부에서 여전히 물가 우려가 강하고, 이미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6월 SEP)했다는 점에서 경제전망을 조정할 가능성은 낮고,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9월 회의에서도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과 PCE 물가상승률 상승

2020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미국' 1년 기대 인플레이션, PCE 물가상승률, 연준 목표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10년 금리 상승, 중립 금리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

2020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미국채 10년물 금리', 10년물 중립금리, 10년물 기간 프리미엄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4. 일본 장기금리 급등, BOJ 금리인상 기대보다 재정에 불안 고조

  • 일본 장기 및 초장기 금리 급등, BOJ 기준금리 인상 폭을 상회, 30년물 금리는 최고치 경신
  • 장기금리 급등의 주요 배경은 일본 재정에 대한 불안, 2025년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기간 프리미엄도 급등
  • 일본의 과도한 국가부채, 세금 감면과 재정 지출 확대로 재정 불안 고조, 대규모 국채 발행 우려
  • 9/18일 BOJ 금정위, 6월 금리 인상 이후 3개월여 만에 추가 인상 전망, 잠재성장률 상회로 향후 경제성장을 저해할 위험
  • BOJ 금리 인상에도 장기금리 반락 여부도 불투명, 재정 불안이 지속된다면 시장 금리 상승, 엔 캐리 및 미국채 수요 위축 불가피

일본의 장기 및 초장기 금리의 급등이 심상치 않다. 대표적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를 상회했는데, 1년 전 1.6%에서 약 1.30%p가 급등했다. 동 기간 BOJ 기준금리는 0.50%에서 1.0%로 0.50%p 인상에 불과했다.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4.0%를 상회, 1998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이다.

일본 장기금리의 급등 배경은 1) 물가 및 임금 상승, 2) BOJ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도 있으나, 무엇보다 3) 일본 재정에 대한 불안, 즉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TP)의 급등에 기인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현재의 다카이치 내각이 시작되면서 TP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전 아베 총리, 2012~2020)’로 불리며, 적극적인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2027년 4월부터 2년여 동안 소비세율을 8%에서 1%로 낮추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일본의 국가부채가 GDP 대비 230%를 넘어섰고, 연간 이자 지급액도 2조 엔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세금 감면으로 세수가 줄고, 재정 확대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이 우려된다. 더욱이 다카이치 총리는 BOJ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을 요구해 중앙은행 독립성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

시장은 오는 9월 18일 BOJ 금정위에서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p 추가 인상(이전 6월에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1995년 이후 최고치이며, 이러한 금리 인상은 일본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전문 기관에서 추정한 일본의 잠재성장률 수준이 0.9%에 불과하기 때문에 1%를 상회하는 기준금리는 경제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더욱이 BOJ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하여도 재정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지 않으면 일본 장기 금리가 의미 있게 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기간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오히려 장기 및 초장기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금리가 오를 경우 저금리 통화로 차입하여 고금리 통화를 매수한 앤 캐리 자금, 미국 국채 등 해외투자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주로 기간 프리미엄 급등 영향

2021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일본' 중립금리, 기간 프리미엄,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Daiwa,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일본 장기금리 급등에 BOJ 금리인상 압력 상승

2022년 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일본 'BOJ 기준금리', 일본 국채 10년물, 일본 국채 30년물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본 자료는 경제 및 금융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 자료이며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 이외의 독자 혹은 고객의 투자 상담이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고객의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측이나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 권유 또는 투자 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