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발표된 영국과 일본의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의 결과가 다소 상이했다. 먼저 13일 발표된 영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성장했으며,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3% 증가하여 소비지출 등이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영국 경제는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총투자 증가), 소비심리의 개선과 서비스업 업황 회복, 제조업의 수출 주문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고물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그에 따른 영국 중앙은행(BOE)의 긴축 기조 지속 등은 하반기 영국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인이다.
17일에는 일본의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었는데, 결과는 전기비 연율 1.1%, 전기 대비로는 0.3%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전기비 연율 2.0%를 크게 하회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로도 0.7% 성장하여 지난 25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1% 성장을 하회하고 있다.
소비지출과 민간 투자 등이 부진했고, 정부와 공공수요가 2분기 0.8%p 역성장 기여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오히려 내수가 약화되어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1.9%p를 기록했다.
하단 좌측 표는 영국 경제와 일본 경제의 2분기 성장률 결과, 주요 성장 동력과 부정적 요인으로 구분한 내용이다. 영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해 취약하다면, 일본은 최근 장기 금리의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우측 그림과 같이 일본의 신선식품 제외(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하회하고 있고, 성장률도 1%를 밑돌고 있지만, 장기 10년물 금리는 3%에 근접했고,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4%를 상회했다.
문제는 일본의 장기 금리만 급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10년물 금리가 4.7%를 상회,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5.3%에 근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와 초장기 금리 급등,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