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가격 제외 시 물가압력 높지 않아, 10월 동결 확률 상승
- 미국 장기 10년물 금리가 5.3%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다. 10월 초 발표된 미국 9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미 재무부의 국채 매입인 바이백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주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 내용이 시장 우려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 때문이다.
- 지난주 8일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연내 1회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고유가와 AI 투자 붐이 새로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충분히 경제를 제약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 당초 우려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 10월 말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더 낮아졌다. 10월 9일 발표된 미시건대 10월 소비신뢰지수는 48.1에서 46.3으로 더 하락했다.
반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6%에서 4.7%로 상승했다. 물가 상승 기대는 높아졌지만 소비심리는 더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Fed Watch에서 조사한 10월 말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전망은 동결(3.75~4.00%) 확률이 82.8%로 높아졌다. 1주일 전보다 동결 확률은 약 5% 상승, 1개월 전에 비해서는 다수가 동결 전망으로 선회한 것이다(그림 1). - 금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그리고 소매판매 등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 중동 전쟁 불안과 유가 상승, 미국 가솔린 가격이 전월보다 9.1% 상승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생산자물가 역시 전체 물가는 0.6% 상승, 근원 물가는 0.3% 상승이 예상된다. 결국 물가 압력은 잔존하나, 수요 측보다는 공급 측 요인이 우세하며, 10월에는 유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