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정리 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업 가이드
2024.02.23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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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대비 높은 운영비가 부담되어 매장을 정리하고 싶은 사장님
  • 현재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아 취업하고 싶은 사장님
지방 대학교 근처에서 5년간 편의점을 운영했던 깨비씨는 최근 폐업을 결심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도 버텼지만, 점점 줄어드는 신입생 수로 상권이 무너진 탓에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깨비씨는 임대료 부담에 편의점을 접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폐업을 결정하니, 깨비씨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준비해야 할 각종 서류와 처리 절차가 복잡하게만 느껴지는데요. 폐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낼 수도 있다는 글도 있어 당황스럽습니다.

'사업 정리 시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라고 쓰여있는 대표 이미지이다.

편의점을 정리하는 깨비씨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1. 폐업 신고

사업자등록증, 신분증, 휴업/폐업 신고서를 준비해 세무서에 방문하거나 홈택스 사이트에서 폐업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상호, 사업자등록번호, 대표자 성명, 전화번호, 사업장 소재지 등 정보가 필요한데요. 단, 신고서상 폐업일 이후로 수익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오프라인 매장 외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했다면, 통신판매업 폐업 신고도 마쳐야 합니다. 정부24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세금 신고

부가가치세 신고

폐업 신고를 마쳤다면,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차례입니다. 부가가치세 신고는 폐업신고서에 작성했던 폐업 일자를 기준으로, 폐업 일자가 속한 달의 다음 달 25일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만약, 2월에 폐업 신고를 했다면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 시한은 3월 25일입니다. 매출, 매입이 없더라도 ‘무실적 신고’가 따로 있으니 꼭 챙겨주세요.

 

부가가치세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 납부지연 가산세와 같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그리고 폐업한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지난해 8월 폐업했다면 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체납관리 대상이 되며, 나중에 다시 가게를 열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 비용을 내지 않기 위해 폐업 관련 서류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까지 잘 보관하세요.

3. 국민연금, 보험 조정 신청

폐업으로 소득이 변경되기 때문에 세금과 건강보험도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폐업사실증명원을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 납부 금액 조정을 요청하세요.

 

서류를 내지 않으면 다음 차례에 내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가 사업을 운영하던 때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서류 정리 단계에서 꼭 챙겨주세요.

 

그리고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되어있다면 근로복지공단(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에서 보험관계소멸신고를 합니다. 

4. 매장 정리

쓸만한 물건은 중고로 처리하며, 나머지는 철거를 진행합니다. 폐기할 물건이 많다면 전문가를 고용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임대 매장의 경우, 영업을 시작하기 이전으로 원상복구까지 완료해야 하니 참고해 주세요.

 

매장에서 사용했던 카드 결제 단말기도 반납해야 하는데요. 사용하던 인터넷도 가입했던 통신사에 전화해서 해지 신청하고 관련 기기를 반납하면 됩니다. 

5. 관리비 정산 등 마무리 작업

철거를 마무리했다면, 관리비를 정산합니다. 깜빡했던 우편이나 짐이 있는지 매장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폐업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 알아보기

사장님이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낼 수 있는데요. 1년 이상 고용보험을 납부했다면 사장님도 실업급여 대상자입니다.

 

단, 법령 위반으로 인한 폐업, 본인의 귀책 사유로 인한 폐업 및 전직, 자영업을 위한 폐업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외에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거나 취업에 뛰어든 사장님 모두 챙기면 좋을 다양한 지원제도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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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을 준비하는 사장님이라면

(1) 원스톱폐업지원

원스톱폐업지원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폐업을 앞둔 자영업자에게 ▴폐업 순서 안내 ▴세무 ▴임대인과의 부동산 문제 ▴폐업 이후의 직무관련 교육 ▴심리 상담까지 제공합니다.

 

점포철거지원금은 평당 13만원, 최대 250만원까지 환급하여 폐업 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요. 소상공인 기준법에 의거하여 소상공인, 임대차 계약에 의해 매장 운영, 사업자등록증상 60일 이상이 경과된 자영업자에게 제공됩니다.

재취업에 도전하는 사장님이라면

(2) 전직장려수당

폐업 후 구직활동에 나서는 사장님이라면, 최대 100만원의 전직장려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희망리턴패키지 교육(취업 교육 및 사업 정리 컨설팅)을 수료한 후, 수료일로부터 14개월 이내에 수당을 신청하면 됩니다. 구직활동을 하면 100만원 중 4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리턴패키지 교육을 수료한 후 12개월 이내 취업했다면 나머지 지원금 6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1개월 이상 근무하고 14개월 이내 신청하면 지원금이 제공됩니다. 단, 4대 보험에 가입한 회사에서 30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어요.

(3) 재취업지원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사장님도 취업 의사가 있으면 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 내용으로는 직무탐색, 이력서 작성 등을 배우는 기초 교육이 있어요. 1:1 직업상담, 모의 면접 실습 등을 배울 수 있는 심화 교육도 있으며, 중장년/여성/기술 특화 교육도 제공합니다.

 

특히, 특화교육은 민간기업, 유관 기관 등과 교육 및 채용연계가 돼 있으니 잘 활용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거예요.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는 사장님이라면

(4) 재창업사업화

재창업 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소상공인 폐업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경쟁력 있는 유망업종으로 창업해야 폐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사업화교육, 멘토링, 자율 프로그램 등을 이수해야 합니다.

 

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절반을, 최대 2천만 원까지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이기에 국가에서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면, 본인의 자금 2,000만원을 더해 총 4,000만원을 사업자금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죠.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폐업을 결정한 사장님들이 기존의 사업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 또는 직장에서 더 건승하길 바랍니다.

3줄 요약

  • 폐업 신고와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해요.
  • 카드 단말기, 인터넷 해지 등 매장 정리가 필요해요.
  • 소상공인폐업지원, 재창업 또는 재취업, 실업급여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해 보세요.

이 콘텐츠는 공예경영연구소 이종휘님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2024년 2월 23일에 발행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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