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세 월세 차이, 어떤 게 더 유리할까?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반전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반전세는 전세와 월세의 중간 형태를 뜻하는데요. 반전세 개념부터 반전세 월세 차이를 알아보고, 어떤 게 더 유리한지 설명해 드릴게요.

전세는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내고 계약한 뒤, 계약기간(보통 2년)이 끝나면 보증금을 100% 다시 돌려받는 걸 의미해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 방식이죠. 

월세는 매달 집주인에게 임대료를 내는 형태예요. 월세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보증금 없이 매달 일정한 임대료를 내는 무보증 월세와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는 월세는 보증부 월세가 있어요. 월세 계약기간(보통 1년)이 끝나면 집주인에게 보증금만 돌려받아요. 

반전세도 보증부 월세의 일종이에요. 반전세는 전세보다는 적은 보증금을 내지만, 매달 집주인에게 월세를 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보증금과 월세를 각각 얼마나 내야 반전세일까요? 

반전세와 월세는 보증금과 20년 치 월세를 비교해서 구분합니다. 보통 보증금이 20년 치 월세보다 많은 걸 반전세라고 해요.

보증금 2억원에 월세 60만원인 집으로 계산해 볼게요. 20년 치 월세를 계산하면 60만원 x 240개월 = 1억 4,400만원입니다. 보증금이 20년 치 월세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 집은 반전세예요. 

반전세와 월세 모두 장단점이 있어 어떤 게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목돈이 없어서 전세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대출 이자와 월세 중 어떤 게 돈이 더 들어가는지 따져봐야 해요.

전세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먼저 대출금리를 확인해 보세요. 대출이자로 매달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아야, 반전세와 월세 중에 어떤 게 더 나을지 따져볼 수 있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는 반전세가 더 인기가 있어요. 매달 내야 하는 전세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더 적을 수 있어서죠. 

반대로 금리가 오를 때는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반전세·월세 차이에 대해 알아봤어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목돈과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고려해 나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