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온실가스 측정의 새로운 개념, 회피된 배출(Avoided Emissions)

시리즈 총 5화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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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회피된 배출(Avoided Emissions)’은 제품의 수명주기 또는 가치사슬 외부에서 발생하지만 제품 사용의 결과로 나타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의미하며, ‘스코프 4(Scope 4)’ 또는 ‘탄소 손자국(Carbon Handprint)’으로 불리기도 함

  • 지금까지 추진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사회 전반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존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법인 스코프 1~3을 넘어 측정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회피된 배출이라는 개념이 등장.

    예를 들어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제품을 사용할 경우 사회 전체에서 줄어든 온실가스 양이 회피된 배출에 해당

  • 회피된 배출은 측정 대상·범위·방식 등에서 스코프 1~3과 차이가 있음. 측정 대상은 개별 기업이 아닌 사회 또는 산업 전반, 측정 범위는 기업의 가치사슬 및 공급망 외부, 측정 방식은 사회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정도를 수치화하여 산출

❑ 회피된 배출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발레로에너지가 있으며, 최근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회피된 배출을 자발적으로 산출해 보고하는 기업이 늘고 있음

• 슈나이더일렉트릭과 발레로에너지는 고객의 탈탄소화를 지원하여 사회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며, 최근 애플·이케아·테슬라·다이어라이트·리뉴파워 등도 자발적으로 회피된 배출량을 산출해 공개하고 있음

❑ 전 세계적으로 회피된 배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표준화된 기준과 보편적으로 합의된 내용이 없어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존재

  •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로는 △과대 광고 △비교 기준의 부재 △방법론의 신뢰성 부족 △이중 계산 가능성 등이 지적됨

❑ 향후 기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회피된 배출의 산출 및공개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그린워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자구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

  •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가치사슬 너머의 배출량 완화(BVCM)’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국 정부·기업·금융회사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회피된 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 그러나 회피된 배출에 관한 그린워싱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기업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수단을넘어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축을 이뤄내려는 자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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