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패턴과 넛지와의 차이

〇 기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케팅으로서의 ‘넛지’와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크패턴’은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음
 

• 넛지와 다크패턴 모두 행동경제학에 기반하여 타인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닮은 면이 있으나, 넛지는 사람들의 선택을 제한하지 않고 이로운 방향으로 이끄는데 활용되는 반면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독립적인 구매 결정을 방해하고 선택할 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차이
  
  - 특히 넛지는 다크패턴과 달리 기업 스스로의 ‘이익’보다 사회 혹은 소비자의 ‘실익’을 더욱 우선한다는 점에서도 구분 가능

• 위에서 소개한 넛지와 달리 다크패턴의 경우 소비자에게 조작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선택지 자체를 제한함으로써 비합리적인 지출 유도를 목적으로 설계
  
  - 다크패턴의 유형은 표준화되어 있지 않으나 다크패턴을 최초로 정의한 해리 브링널의 12가지 유형, 퍼듀대학 부교수 콜린 그레이(Colin M. Gray)의 5가지 유형, 프린스턴대 연구원 아루네시 마투르(Arunesh Mathur)의 7개 카테고리 등이 대표적⁹
  
  - 국내에서는 23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¹⁰ ’을 발표하며 4개 범주, 19개 세부 유형별로 다크패턴을 구분

• 한국소비자원의 다크패턴 사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76개에 이르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총 429개, 평균 5.6개의 다크패턴 유형이 확인
  
  - 다크패턴 세부 유형을 19개11 로 구분했을 때, 「지금까지 xxx개 구매」와 같은 ‘다른 소비자의 활동 알림’이 71개(16.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감정적 언어사용’ 66개 (15.4%), ‘시간제한 알림’ 57개(13.3%) 순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