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

2023 한국 부자 보고서
시리즈 총 8화
2023.12.19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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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에서는 한국 부자 수와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과 부동산, 부집중도 등 한국 부자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고, 제2장에서는 한국 부자가 지난 1년간 어디에, 어떻게 투자했고, 투자 성과는 어떠했는지 살펴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와 국내 부동산시장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는 매우 어려운 투자 여건에 처해있으며, 이러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2024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 한국 부자는 어떠한 전략으로 향후 투자 방향을 설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 장에서는 부자의 향후 단기 및 중장기 투자 계획과 전략을 비롯해 부자들이 생각하는 유망 투자처, 최근 새롭게 등장하거나 재조명되고 있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 등 자산운용 방법에 대한 수용도 등을 다루었다.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

부자들은 단기 자산 운용 계획으로 예적금과 주식 투자를 늘리고 일부는 금리가 고점일 때 채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지금까지 한국 부자의 현황과 지난 1년간 어떻게 투자하였고,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제부터는 부자들이 자산을 어디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려고 계획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2024년에 금융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계획인지를 질문한 결과, 부자의 90% 이상이 향후 ‘예적금’과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 금융상품에 대해 현재의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하였다. 향후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이 있는 경우 ‘예적금’(24.0%)과 ‘주식’(21.0%)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나타났다.

 

주식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2022년말 2,236포인트에서 2023년 7월 2,633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조사 시점에 시장 상황이 좋았다는 점과, 이후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개별 주식에 따라 성과 면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개인심층인터뷰에 따르면, 부자들은 금리, 주가, 시황 분석 등 투자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기민하게 판단하여 투자시기를 선택했고, 향후 ‘주식’과 ‘채권’투자를 계획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채권’은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2024년 금융자산 운용 계획

부자의 90% 이상이 향후 ‘예적금’과 ‘주식’을 제외 한 대부분 금융상품에 대해 현재의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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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자를 통해 듣는 미래 자산운용 대응 계획

향후 ‘주식’과 ‘채권’투자를 계획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채권’은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 승하기 때문에 금리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2024년에 예적금을 늘리려는 계획은 금융자산 30억원미만 부자에서 더 많았다

금융자산 중 투자를 확대하려던 계획이 가장 컸던 ‘예적금’의 경우 금융자산이 적을수록 향후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을 세운 경우가 많았다. 예적금 ‘투자금액을 확대하겠다’는 응답률은 금융자산 ‘30억원미만’에서 25.5%, ‘30억원이상’에서 21.2% 를 기록해 두 그룹 간 4.3%p 격차를 보였다. 예적금 ‘투자금액을 줄이겠다’는 응답률도 ‘30억원미만’(1.9%)에서 ‘30억원이상’(3.6%)보다 1.7%p 낮게 나타나, 금융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30억원미만’ 에서 전반적으로 ‘예적금’에 대해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주식’의 경우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률은 ‘30억원미만’(21.3%)이 ‘30억원이상’(20.4%)에 비해 소폭 높았고,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률도 ‘30억원미만’(8.7%)이 ‘30억원이상’(7.3%)에 비해 높았으나 두 그룹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ETF’와 ‘만기환급형 보험’에서는 금융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투자금액을 줄이겠다’는 응답(각각 4%, 7% 내외)이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각각 1% 내외)보다 많아 두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자산규모별 2024년 금융자산 운용 계획

금융자산 중 투자를 확대하려던 계획이 가장 컸던 ‘예적금’의 경우 금융자산이 적을수록 향후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을 세운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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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미래 유망 투자처

향후 1년 이내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는 주식, 주택, 금ㆍ보석으로, 부자들은 자신들이 투자하는 상품을 더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부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47.8%)과 ‘거주용 주택’(46.5%)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금ㆍ보석’(31.8%)과 ‘거주용 외 주택’(31.0%)도 매우 유망하다고 답변했다. 금융자산에서는 ‘주식’, 부동산에서는 ‘거주용 주택’과 ‘거주용 외 주택’, 기타자산에서는 ‘금ㆍ보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자산규모별로 유망 투자처를 살펴보면, ‘주식’은 총자산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그룹에서 고르게 유망하다고 판단(48% 내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용 주택의 경우 경우 보유한 부동산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이 유일한 부자가 많은 ‘50억원미만’(52.7%)이 ‘100억원이상’(32.8%)에 비해 더 유망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반해 ‘거주용 외 주택’의 경우에는 주택을 여러채 보유하고 있는 ‘100억원이상’(46.9%)이 ‘50억원미만’(24.2%)에 비해 더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ㆍ보석’은 ‘100억원이상’(32.8%)이 ‘50억원미만’(27.3%)에 비해 더 유망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자산이 많을수록 기타자산인 ‘금ㆍ보석’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항을 종합할 때 부자들은 자신들이 주로 투자하면서 잘 아는 상품을 더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단기 고수익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

부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47.8%)과 ‘거주용 주택’(46.5%)을 최우선으 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금ㆍ보석’(31.8%)과 ‘거주용 외 주택’(31.0%)도 매우 유망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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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규모별 고수익 예상 유망 투자처

총자산규모별로 유망 투자처를 살펴보면, ‘주식’은 총자산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그룹에서 고르게 유망하다고 판단 (48% 내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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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도 주택, 주식, 금ㆍ보석을 꼽았다

부자들은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도 단기 유망 투자처와 동일하게 주택(‘거주용 주택’ 44.3%, ‘거주용 외 주택’ 32.3%), ‘주식’(44.0%), ‘금ㆍ보석’(32.0%) 등을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2022년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2022년에는 ‘거주용 외 주택’(43.0%), ‘거주용 주택’(39.5%), ‘빌딩ㆍ상가’(38.0%), ‘토지ㆍ임야’(35.8%) 등 부동산을 우선순위로 꼽았고 ‘주식’(31.0%)과 ‘금ㆍ보석’(26.8%)은 후순위로 밀렸다.

 

금리 인상과 우ㆍ러 전쟁, 인플레이션 등 국제 정세 및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게 변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이 있는 부동산보다는 안정적인 금ㆍ보석이나, 기업 가치 등을 기준으로 개별주식을 우선순위로 꼽은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 전망은 위축된 반면(‘거주용 외 주택’ -10.7%p, ‘빌딩ㆍ상가’ -13%p, ‘토지ㆍ임야’ -8%p)과 함께 금융상품(‘펀드’ +6%p, ‘주식’ +13%p, ‘ETF’ +1.8%p, ‘보험’ +3.2%p) 및 기타자산(‘예술품’ +2.5%p, ‘금ㆍ보석’ +5.2%p, ‘가상자산’ +2.5%p)에 대한 투자 전망은 확대되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채권’이 예외적으로 좋은 기대를 받지 못했는데, 이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는 부자들이 아직 금리 고점 여부 및 하락 시점을 충분히 자신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자가 전망한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

부자들은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도 단기 유망 투자처와 동일하게 주택 (‘거주용 주택’ 44.3%, ‘거주용 외 주택’ 32.3%), ‘주식’(44.0%), ‘금ㆍ보석’(32.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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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고수익 투자처로 뽑은 주식에 대해 투자 기간은 1년~3년 미만, 수익률은 24% 정도를 기대했다

앞서 부자들은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과 ‘거주용 부동산’을 꼽았다. 이 중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 성격이 강한 ‘주식’에 대해 부자들이 어떤 투자 원칙으로 어떻게 투자할 계획인지 알아보았다.


먼저 부자들이 선호하는 ‘주식’과 ‘ETF’에 대해 적정한 투자 기간을 질문했다.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기간은 ‘1년~3년미만’으로 36.8%가 응답했다. 다음으로 ‘3년~5년미만’(19.1%), ‘6개월이상~1년미만’(18.4%), ‘5년이상’(15.5%) 등의 순이었다.

 

투자기간으로 ‘1년 미만’을 생각하는 부자는 28.6%, ‘3년 이상’을 계획하는 부자는 34.6%로 상대적으로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부자가 많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서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 기간은 14.8일로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기간인 ‘1~3년 미만’에 비해 짧았다.

 

주식 투자 원칙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내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부자들은 ‘국내주식’에 대해 연 28.9%, ‘해외주식’에 대해 연 24.1%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기대수익률 분포로 살펴보면, 연 4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하는 종목은 ‘해외주식’(9.8%)보다 ‘국내주식’(18.1%)이 더 많았다.


부자들은 감내할 수 있는 손실률에 대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국내주식’의 경우 34.6%, ‘해외주식’의 경우 44.2%를 차지해 손실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주식’ 거래자는 평균 -21.1%를, ‘해외주식’ 거래자는 평균 -18.3%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주식 투자기간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기간 은 ‘1년~3년미만’으로 36.8%가 응답했다. 다음으로 ‘3년~5년미만’(19.1%), ‘6개월이상~1년미만’(18.4%), ‘5년 이상’(15.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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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연간 기대수익률/손실감내율

‘국내 주식’에 대해 연 28.9%, ‘해외주식’에 대해 연 24.1%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기대수익률 분포로 살펴보면,  연 4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하는 종목은 ‘해외주식’(9.8%)보다 ‘국내주식’(18.1%)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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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국내 테마주 등을 선호하며 경제가 순항하는 미국을 해외 유망 투자국으로 꼽았다

부자들은 ‘해외주식’보다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이 더 높았다. ‘국내주식’에 대해 ‘약간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과 ‘매우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총 74.8%를 기록했고,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이 비율이 41.8%에 불과해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 응답률이 33.0%p 높았다. 이는 해당 주식에 대한 정보 획득, 환율 변동 등에서 ‘국내주식’이 더 편리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향후 가장 유망한 해외 주식 투자 국가는 ‘미국’(30.3%)으로 나타났다. ‘한국’(84.5%)을 제외하고 현재 부자들이 주식과 ETF를 투자하고 있는 국가로는 ‘미국’(31.9%)과 ‘유럽’(10.5%)의 순으로 나타나 ‘미국’에 대한 투자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순항한다는 점과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내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으로는 ‘전기차·배터리’(43.0%), ‘반도체·디스플레이’(32.0%), ‘IT·소프트웨어’(29.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유망 종목에서도 국내 주식 유망 종목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배터리’(30.3%)가 1위로 꼽혔다. 이는 조사 시점에 ‘전기차·배터리’ 주식이 활황이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항을 종합할 때 부자들도 테마주 등 시류에 부합하는 투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주식 투자 의향

‘국내주식’에 대해 ‘약간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과 ‘매우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총 74.8%를 기록했고,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이 비율이 41.8%에  불과해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 응답률이 33.0%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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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국내/해외주식 종목

가장 유망한 해외 주식 투자 국가는 ‘미국’(30.3%)으로 나타났다. ‘한국’(84.5%)을 제외 하고 현재 부자들이 주식과 ETF를 투자하고 있는 국가로는 ‘미국’(31.9%)과 ‘유럽’(10.5%)의 순으로 나타나 ‘미 국’에 대한 투자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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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새로운 자산운용 방법

미술품에 투자하는 부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작품당 최대 지불 의향 금액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 4월 아트바젤(Art Basel)과 스위스연방은행(UBS)이 발행한 「2023 미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전 세계 예술품 판매 시장 규모는 678억 달러(약 89조 1천억 원)로 추정되며, 한국은 처음으로 집계에 포함되어 점유율 1%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에서도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실태를 반영하듯 한국 부자 중 미술품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미술품을 보유ㆍ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30.6%로 2022년 대비 5.2%p 증가한 수치였다.


미술품에 관심 있는 부자들은 작품당 ‘최대 6천만원~1억원미만’(24.2%)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3천만원미만’(23.6%), ‘3~6천만원미만’(2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던 ‘1~3천만원미만’(27.3%)과 비교하면, 올해 부자들의 미술품 지불 의향 금액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미술품 투자에 나서는 부자의 수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미술품 투자 추이

한국 부자 중 미술품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미술품을 보유ㆍ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30.6%로 2022 년 대비 5.2%p 증가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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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 당 최대 지불의향 금액

미술품에 관심 있는 부자들은 작품당 ‘최대 6천만원~1억원미만’(24.2%)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가 장 높았고, 다음으로 ‘1~3천만원미만’(23.6%), ‘3~6천만원미만’(2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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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55%는 향후 조각투자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조각투자에 대해 잘 모르거나 기존 투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최근 미술품, 부동산 등 단일 투자 규모가 방대해 쉽게 투자하기 어려웠던 투자 대상에 대해 지분 일부에 투자하고 지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에 조각투자를 투자자보호 장치가 마련된 증권제도로 편입하여 관리하려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향후 조각투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부자 중 28.8%가 ‘향후 투자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고, 55.0%는 ‘향후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시해 적지 않은 부자들이 새로운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각투자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조각투자에 대해 잘 몰라서’(42.3%)와 ‘기존 투자로 충분해서’(37.3%)가 가장 많았고, 그 외 ‘투자 방법이 어렵고 복잡해서’(28.2%), ‘조각투자의 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어서’(2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조각투자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28.0%,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21.8%, ‘각국 정부의 규제로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20.5%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자산이 많을수록 조각투자에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조각투자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자 인식을 개선하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러나 조각투자 경험이 있는 경우 조각투자 시장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점(‘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40.9%)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 조각투자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향후 조각투자 의향

‘향후 조각투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부자 중 28.8%가 ‘향후 투자하거나 상황을 지켜보 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고, 55.0%는 ‘향후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시해 적지 않은 부자들이 새로운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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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조각투자의 성장 가능성

향후 조각투자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28.0%,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을 것’이라 는 긍정적인 전망이 21.8%, ‘각국 정부의 규제로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20.5%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답변 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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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부자들은 유언대용신탁을 전혀 모르거나 이용해본 적이 없었고, 향후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경우는 20%에 그쳤다

최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부모 세대가 축적한 부를 자녀나 손자녀 세대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때 원활한 상속이나 증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활용되는 금융상품 중 하나가 ‘유언대용신탁’이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수탁자인 은행, 증권사 등과 신탁 계약을 맺고 각종 재산 소유권을 이전한 뒤 생전은 물론 사후 관리와 배분을 맡기는 신탁상품이다.


한국 부자는 유언대용신탁에 대해 ‘알고 있지만 계약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49.3%로 가장 많았고, ‘전혀 모른다’는 응답률도 46.5%로 높았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에 가입’(0.8%)하고 있거나 ‘과거에 계약했다가 현재는 해지’(3.5%)한 경우는 4.3%를 기록해 유경험률이 매우 낮았다.

 

부자들은 ‘주변 가족이나 친지·지인’(23.8%)을 통해 유언대용신탁을 알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외 ‘인터넷 검색’(17.8%)이나 ‘금융회사 직원·PB’(15.9%), ‘신문·잡지·TV 등’(14.0%), ‘인터넷·모바일뱅킹’(11.7%) 등을 통해 유언대용신탁을 접했다.

 

향후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약간 또는 매우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21.5%에 그쳤고, 부자의 48.8%는 ‘전혀 또는 별로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2021년과 비교해 이용 의향이 ‘약간 또는 매우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9.5%p 감소했다.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는 ‘변호사·법무사 등 전문가를 선호’(34.7%)한다는 의견이 가장 컸고, ‘재계약 절차 복잡’(26.4%), ‘소유권 이전 시 부대비용 발생’(24.5%), ‘유류분 소송 우려’(23.6%) 등의 순이었다.

유언대용신탁 인지율 및 알게된 계기

한국 부자는 유언대용신탁에 대해 ‘알고 있지만 계약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49.3%로 가장 많았고, ‘전혀 모른 다’는 응답률도 46.5%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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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유언대용신탁 이용 의향

향후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약간 또는 매우 의향이 있 다’는 응답률은 21.5%에 그쳤고, 부자의 48.8%는 ‘전혀 또는 별로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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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자문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부자는 31.1%에 불과했고, 가장 큰 이유는 원금 손실에 대한 책임이 불명확하기 때문이었다

갈수록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매일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투자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의사 결정을 돕는 투자자문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문서비스’란 투자 전문가가 투자자에게 금융상품의 투자 가치나 투자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투자자문서비스 이용 현황을 질문한 결과, ‘이용 경험이 없는’ 경우가 58.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현재 이용 중’인 경우가 17.5%, ‘과거에는 이용했으나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경우가 24.0%였다.

 

금융자산규모별로는 금융자산 ‘30~50억원미만’의 21.9%가 투자자문서비스를 ‘현재 이용 중’이라고 응답하여 ‘50억원이상’(18.8%)과 ‘30억원미만’(16.0%)에 비해 높은 이용율을 나타냈다. ‘과거에는 이용했으나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는 금융자산 ‘50억원이상’이 31.3%로 가장 많았다.


향후 투자자문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의향이 있다’(0.8%)와 ‘약간 의향이 있다’(30.3%)는 응답률이 31.1%로, ‘전혀 의향이 없다’(1.8%)와 ‘별로 의향이 없다’(33.3%)는 응답률(35.1%)보다 4.0%p 낮았다. 투자자문서비스 이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원금 손실에 대한 책임이 불명확’(33.7%)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높은 수수료 우려’(18.5%), ‘무상으로 제공되는 정보로 충분함’(18.1%) 등 비용에 대한 이유도 적지 않은 선택을 받았다.

투자자문서비스 이용 현황

투자자문서비스 이용 현황을 질문한 결과, ‘이용 경험이 없는’ 경우가 58.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현 재 이용 중’인 경우가 17.5%, ‘과거에는 이용했으나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경우가 2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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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자문서비스 이용 의향

향후 투자자문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의향이 있다’(0.8%)와 ‘약간 의향이 있 다’(30.3%)는 응답률이 31.1%로, ‘전혀 의향이 없다’(1.8%)와 ‘별로 의향이 없다’(33.3%)는 응답률(35.1%)보 다 4.0%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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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2024년 자산 운용 시에 주로 예적금과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이었다
  • 2024년 자산 운용에서 한국 부자는 ‘예적금’(24.0%)과 ‘주식’(21.0%)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
  • 금리 고점이 확인되면 ‘채권’ 투자를 늘린다는 부자도 상당수를 차지
부자들은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 주식, 주택, 금ㆍ보석을 꼽았다
  •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는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이 가장 많았고, 그 외 ‘금ㆍ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도 높은 순위를 차지
  • 부자들은 자신들이 주로 투자하면서 잘 아는 상품을 더 유망하다고 판단
  •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주요 유망 투자처도 주택, 주식, 금ㆍ보석을 가장 많이 선택
부자들은 주식 투자기간으로 1년~3년미만, 수익률 연 24% 정도를 기대하며 투자할 계획이었다
  • ‘주식’ 투자기간은 ‘1년~3년미만’(36.8%)을 가장 선호, 다음은 ‘3년이상’(34.6%)으로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14.8일에 불과한 것에 비해 장기투자 선호
  • 부자들은 ‘국내주식’에서 연 28.9%의 수익을, ‘해외주식’에서 연 24.1%의 수익을 기대했고, 손실에 대해서는 민감(‘손실이 발생해도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국내주식’ 34.6%, ‘해외주식’ 44.2%)
  • 부자들은 국내주식의 테마주를 선호하며 경제가 순항 중인 미국을 해외 유망 투자국으로 선택
한국 부자의 미술품 투자는 증가, 반면 조각투자는 부자의 절반 이상이 이용 의향이 없었다
  • 30.6%의 부자는 미술품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미술품을 보유ㆍ투자, 지난해 대비 5.2%p 증가
  • 미술품 작품 당 최대 지불의향 금액은 ‘6천만원~1억원미만’ 정도, 지난해 대비 지불 의향 금액 증가
  • 한국 부자의 55.0%는 ‘향후 조각투자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이는 조각투자에 대해 ‘잘 모르거나 기존투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부자들이 유언대용신탁과 투자자문을 이용하려는 의향은 20~30%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부자는 21.5%에 불과
  • 유언대용신탁 이용을 저해하는 이유는 ‘변호사, 법무사 등 전문가 선호’(34.7%)해서가 가장 컸고, ‘재계약 절차 복잡’(26.4%), ‘소유권 이전 시 부대비용 발생’(24.5%), ‘유류분 소송 우려’(23.6%) 순
  • 투자자문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부자는 31.1%에 불과
  • 투자자문서비스 이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원금손실에 대한 책임이 불명확’(33.7%), ‘높은 수수료에 대한 우려’(18.5%), ‘무상으로 제공되는 정보로 충분하다’(18.1%) 등 비용 이슈도 걸림돌로 작용
황원경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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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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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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