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연구를 하면서 “부자는 어떻게 돈을 벌었나요?”, “부자는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고 있나요?”, “부자는 어떻게 사나요?” 등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인간의 현재 생각과 행동은 과거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의미에서 부자들이 현재 자산을 운용하는 행동과 미래에 자산을 관리하는 계획은 과거에 그들이 어게 돈을 벌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제 5장에서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부의 원천인 부자를 ‘자수성가형’, 상속ㆍ증여로 받은 자산이 부의 원천인 부자를 ‘금수저형’으로 정의하고 두 그룹을 비교해 보았다. KB경영연구소에서 부자 연구를 시작한 첫 해인 2011년에 비교할 때 2023년, 부자들에게 나타난 눈에 띄는 변화는 부의 원천이 크게 바뀐 것이다.
자수성가형 부자는 2011년 전체 부자의 32.3%에서 2023년 42.3%로 증가했고, 금수저형 부자는 2011년 13.7%에서 2023년 20.0%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투자나 금융투자 이익이 부의 원천인 부자는 2011년 54.0%에서 2023년 37.7%로 감소했다. 이는 한동안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부를 축적한 고자산가가 아니면 투자보다 소득 창출 능력, 또는 상속ㆍ증여가 중요한 요소였음을 의미한다.
본 장에서는 첫 번째 이슈로 자수성가형 부자와 금수저형 부자가 과거 어떻게 돈을 벌어서, 현재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을 그리며 자산을 관리할 것인지 파악하고자 한다. 자수성가형과 금수저형 부자의 과거, 현재, 미래의 자산관리를 거울삼아 부자의 길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