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완만한 경기침체 전망과 심리적 불안감

최근 금융위기 불안감의 실체와 대응
시리즈 총 5화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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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경제 전망은 2008년과 같은 ‘급격한’ 위기상황을 반영하지 않았음

  • 미국, 유로존 등을 포함한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의 전망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치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못 미치는 수준

    - 세계경제 성장률 : 2023년 전망 2.4% / 2009년 -0.1%, 2020년 -3.0%
    미국 GDP 성장률 : 2023년 전망 0.7% / 2009년 -2.6%, 2020년 -3.4%
    유로존 GDP 성장률 : 2023년 전망 0.4% / 2009년 -4.5%, 2020년 -6.1%
    한국 GDP 성장률 : 2023년 전망 1.5% / 2009년 +0.8%, 2020년 -0.7%
    (자료: Bloomberg 컨센서스, IMF)

    - 2023~2024년 한국의 GDP갭(-0.3%~ -0.6%)은 2003년 카드사태(GDP갭 -0.9%p)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로 볼 수 있음¹

  • 2023년 상반기 중에 국내외 경기침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완만하게나마 경기회복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

  •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경기침체 확률은 2008년∙2020년과 비교되는 높은 수준으로 경제전망과 괴리되어 있음

    - 다만, 최근 미국 중소형은행 위기로 앞으로 경제성장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

¹ 이승훈(2023.02.23), 과거와 비교한 2023년 국내경제 전망, KB경영연구소

2023년 글로벌 경제전망 컨센서스

미국, 유로존 등을 포함한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의 전망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치' 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료: Bloomberg 컨센서스(2023.3.23일)

1년후 경기침체 확률

'2023년 상반기 중에 국내외 경기침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완만하게나 마 경기회복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료: Bloomberg 컨센서스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계량화하기 어려운 비체계적 위험이 높다는데 원인이 있음

  • 2008년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증한 부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통화∙재정정책이 대규모로 신속하게 완화되면서 글로벌 부채가 급증
    ▫ 코로나19 팬더믹의 유행으로 선진국 정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GDP의 10.4%와 7.2%의 재정적자를 기록했고, 다수의 국가들이 빠른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선진국 뿐 아니라 다수의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산매입 정책을 실행

    - 2022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1980년 이후 최대 인플레이션으로 급격히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 손실과 급격한 부채 축소 압력에 직면
    ▫ 완화적인 정책 환경으로 매크로 레버리지² 비율이 2019년말 244.0%에서 2021년 1분기 275.7%로 31.7%p 급상승했으며, 2022년 이후 지속된 통화 긴축으로 부채 조정 압력 확대

  • 지정학적 위험과 국제 공조체제 약화는 비체계적 위험을 더 크게 만드는 요인

    -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 자유무역주의 후퇴, 지정학적 위험 지속 등의 대외 경제∙금융환경 변화로 인해 세계경제의 취약성이 확대

    - 자국우선주의와 신냉전 체제는 국가간 협력을 통한 위기 대응능력이 약화됨을 의미

    - 이러한 고물가∙고금리 추세,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지정학적 위험 등의 경제∙금융 환경 변화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더욱 확대

²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은 GDP 대비 가계부채, 기업부채, 국가부채의 합계

글로벌 매크로 레버리지

2000년부터의 '글로벌 매크로 레버리지'를 보여주고 있다.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위기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자료: IIF

국가별 매크로 레버리지 변화

'국가별 매크로 레버리지 변화'를 보여주고 있음. 대한민국, 일본, 중국, 미국, 신흥국, 태국은 '고부채·급증 영역'이다.

자료: IIF

이승훈

KB경영연구소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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