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대만해협의 위기는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G20 회의 이후 미중 갈등 전망과 지정학 리스크 요인
시리즈 총 6화
2023.01.04

읽는시간 4

0

대만 해협에서는 위기 재발 가능성이 잠재해 있고 북핵 문제와 연계되어 위험성이 증폭

○ 대만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참패하면서 대만 해협의 군사 충돌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2024년 1월에 있을 총통선거에서 민진당이 집권할 경우 양안 긴장은 다시 고조될 위험 잠재

 

  • 2022년 11/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은 13개 지역에서 승리(민진당 5곳)하였고, 2014년 이후 8년 만에 수도 타이베이 대만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증손자인 국민당의 장완안이 시장에 당선되는 등 2024년 차기 총통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
  • 민진당은 선거 과정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을 강조한 반면 국민당은 차이 총통과 민진당이 지나치게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데 집중한 점이 압승 요인으로 작용

 

○ 과거 중국은 한반도 전쟁 억제가 기본입장이었으나, 지금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포기하고 대만 상황과 관련해 북한을 변수로 활용하려 함
· G20 한-중,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발표문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주목해야 함

 

  • 일각에서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은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중국이 한반도에서 비핵화 원칙을 포기하고 대만 상황과 관련해 북한을 변수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
    - 북한의 핵전략은 미국을 협상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였으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전술 핵부대 훈련, 핵무력 법제화 등을 고려할 때 전쟁 억지용을 넘어 한국을 겨냥해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
    중국은 미국의 억지력을 분산하려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위협 & 북한의 한국에 대한 핵 공격 위협이라는 “2개의 전선”이 필요한데, 이는 G20 한-중·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측 발표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이유인 것으로 관측

2022년 11월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2022년 11월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를 보여준다.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이남 공해상 방향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여러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자료: 연합뉴스

2022년 북한 미사일 발사 현황

'2022년 북한은 총 39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하였고, '윤석열 정부 출범(5월 10일) 이후 무려 26차례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

자료: 연합뉴스

이정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역

중국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해왔습니다. 경제동향 및 리스크 분석 자료를 발표합니다.

이정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