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향후 미중 패권 경쟁이 첨예화 될 분야는?

G20 회의 이후 미중 갈등 전망과 지정학 리스크 요인
시리즈 총 6화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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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패권 경쟁

○ GVC(글로벌 가치사슬), 인재, 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첨예화 전망

 

  • 기업간 기술 경쟁은 단순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지만 기술패권 경쟁은 경제적· 군사적 차원에서 절대적인 글로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으로, 이때 기술은 자신이 원하는 국제 질서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즉 지정학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이 됨
  • 이에 따라 미중 간의 기술패권 경쟁은 GVC 재편성, 인재 확보, 데이터 유통, 규범, 개도국에 대한 영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는 양상을 띠게 됨

향후 더욱 치열해질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분야

'미국, 중국 간의 기술패권 경쟁'은 'GVC 재편성, 인재 확보, 데이터 유통, 규범, 개도국에 대한 영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자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B경영연구소

○ 특히 현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현지에서 저장·처리 하도록 요구하는 데이터 현지화와 국경간 데이터 이동에 대한 규제가 증가 및 강화될 전망

 

  • 중국, 베트남, 인도는 데이터의 국내 저장·처리를 요구하며 국외 이동을 위해서는 관련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필요로 하는 가장 엄격한 규제를 시행
  • 미국, 홍콩, 필리핀, 캐나다는 데이터의 현지 저장을 요구하거나 국외 이동을 위한 조건은 없으나, 사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이나 데이터에 대한 당국의 접근을 요구하는 등 비교적 약한 강도의 규제를 적용

주요국 디지털 서비스 무역 제한지수(DSTRI)㈜

'주요국 디지털 서비스 무역 제한지수(DSTRI)'를 보여준다. 2021년의 무역 제한지수는 중국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러시아가 높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료: OECD, 한국무역협회

기후변화 대응

○ 미중 간 기후변화 외교 경쟁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서로 다른 기후변화 외교의 목표 때문

 

  • 중국은 개도국을 대표하여 선진국들이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더 큰 책임과 행동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면서 선진국들의 개도국에 대한 자금, 기술, 역량 건설 지원을 얻어내는 것을 기후변화 외교의 목표로 상정
  • 반면에 미국은 특히 바이든 정부 들어 기후변화 영역에서 리더십 지위를 회복하고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국가 연맹을 통해 탄소세와 탄소 국경세 등의 제도를 활용하여 중국에 탈탄소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기후변화 외교의 목표로 삼음

주요국 에너지정책 추진 현황 및 추진 방향

'주요국 에너지정책 추진 현황 및 추진 방향'을 보여줌. '미국은 태양광과 풍력 분야 투자 확대'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42%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IEA, 전경련

○ 특히 미국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기술개발 과정에서 인권 등의 가치와 연동하여 중국을 더욱 강하게 견제해 나갈 전망

 

  • 2022년 6월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 발효로 신장위구르 생산 폴리실리콘이 강제노동에 의한 제품으로 간주되어 수입이 금지됨

보건 안보 경쟁

○ 미국과 중국의 보건의료 분야 경쟁은 관련 산업의 리쇼어링을 둘러싸고 치열해 질 전망

 

  • HIV, 조류독감, 사스 등 신종 감염병의 전지구적 확산으로 보건의료 상황이 국가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면서 보건안보는 외교 정책의 중요 부분으로 자리매김
  • 미국은 바이오안보 달성을 위해 보건의료에서 자급자족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 제약산업의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을 추진
  • 중국은 백신 외교를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데, 보건 관련 개발 원조는 중국의 제약업체들에 저비용 수단으로 개도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

미국 제약 원료 공급망 분포(2019년)

'2019년 미국 제약 원료 공급망 분포'를 보여주고 있음. '미국이 28%, 캐나다가 2%, 유럽연합 26%, 인도 18%, 중국 13%, 나머지 나라가 13%'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중국 백신 보급 지역 분포(2021년)

'2021년 중국 백신 보급 지역 분포'를 보여주고 있음. 중국은 백신 외교를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음.

자료: Bridge

자원 안보

○ (식량)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주요국들의 식량 수출금지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수입 다변화를 통해 식량 비축을 확대

 

  •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2022년 5월에 중국이 불법적인 수단 등을 통해 도모하고 있는 농업 및 식량 안보 강화 노력이 미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
  • 중국은 러-우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産 수급이 여의치 않은데다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産을 기피하면서 대안으로 브라질産 옥수수 수입을 확대

주요국 곡물 자급률(2017~19년 평균)

2017~2019년 평균 '주요국 곡물 자급률'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가 186%'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캐나다는 177%'로 두번째로 높다.

자료: World Food Programme

4대 곡물 글로벌 생산 및 소비 추이

'4대 곡물 글로벌 생산 및 소비 추이'를 보여주고 있음. '옥수수의 생산량과 소비량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밀의 생산량과 소비량'이 높다.

자료: World Food Programme

○ (원유) 중동 지역의 중국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원유를 둘러싼 에너지 안보 경쟁이 심화될 전망

 

  • 중국은 대만 해협 유사시 서방의 전면적 제재에 봉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제재 동참 요구를 거부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채널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
    - 특히 사우디와의 협력 강화는 중국의 전략 안보 측면에서 의미가 큰데, 2022년 12/7일 시진핑 주석은 사우디를 방문하여 양국 간 원유 대금의 위안화 결제를 추진하기로 합의

중국의 주요 석유 수입대상국 비중(2021년)

'중국의 주요 석유 수입대상국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입 비중이 17%로 가장 높았다.

자료: 중국 해관총서, BP

중국 석유수입 중 위안화 결제 비중(2021년)

2021년 '중국 석유수입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을 보여준다. '위완화 결제를 수락한 비중'이 58%, 의사표시를 하지않음이 32%, '위안화 결제 의향이 있음'이 10%를 차지하였다.

자료: 중국 해관총서, BP

이정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역

중국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해왔습니다. 경제동향 및 리스크 분석 자료를 발표합니다.

이정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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