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은행업·소비자금융업·리스업을 포함하는 여신업의 NPL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반등하여 4분기 2.03%를 나타내 2019년 1분기 수준(2.02%)까지 상승
- 베트남 여신업의 NPL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1분기 1.77%에서 3분기 2.14%로 상승 후 2021년 4분기 1.49%까지 하락
- 2022년 상반기에는 1.53% 수준에서 횡보
3화. 여신업 건전성의 약화
베트남 경제 주요 이슈와 전망
시리즈 총 5화
2023.05.16
읽는시간 4분
여신업 건전성이 개선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및 베트남 회사채 시장 반등 여부가 관건, 특히 부동산개발업의 채무조정·차환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가 중요
베트남 여신업 NPL 비율 추이
자료: 베트남 중앙은행
- 지난해 6월 말 코로나19 여신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종료되어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국내외 통화긴축으로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어 베트남 기업들의 사업·자금조달 환경이 악화
-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는 통화완화가 시작되어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감소할 전망이나, 원금상환부담이 감소하고 NPL 비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반등을 통한 기업실적·가계소득의 회복 여부가 관건
-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관광업도 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로 이연된 관광 수요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반등을 통해 외국인관광객의 회복이 지속될 필요
- 베트남 회사채 시장의 위축은 회사채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의 상환 여건을 악화시켜 금융업 NPL 비율의 상승으로 연결
- 회사채 시장 위축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에 부정적으로, 올해 1분기 15개 부동산개발업체를 비롯해 24개 기업이 약 6.5조 동의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연체
- Novaland(노바랜드)의 경우 회사채 채무조정 외에도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다리며 중단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대출금 상환을 3년 유예해 줄 것을 은행들에게 요청
* Novaland의 주요 채권은행은 Military Bank, VPBank⁸, PVcomBank⁹ 등
- 당국이 부동산개발업 대출·회사채 관리를 강화한 영향도 있어 이들 기업의 채무조정·차환이 당국의 개입이나 채권단과의 협상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될지가 NPL 비율의 향방에도 관건
- 베트남 정부는 경제 발전과 함께 경제 안정도 중요시하는데, 고가주택 및 관광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진행할지가 관건
* 베트남에서는 2010년대 중반 국영기업 대출 부실로 여신업 NPL 비율이 급등했는데, 베트남 정부는 이를 해결한 후 경제 발전과 함께 경제 안정도 중시하는 입장을 견지
* 현재 베트남 재무부는 회사채 발행 기업이 은행을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는 입장
* 한편, 베트남 정부는 실수요가 많은 사회·근로자주택 및 산업용 부동산의 개발과 공급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여 부동산개발업의 사업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
⁸ 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⁹ Vietnam Public Joint Stock Commercial Bank
김가현
KB경영연구소
총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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