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달러화는 예상대로 약세를 보였는데, 달러/원 환율은 덜 하락했다. 달러화 지수 (DXY)는 12월 한 달 동안 1.8% 급락했다. 12월 중순 열렸던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 내용이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
무엇보다 2024년 연말 목표금리를 기존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하여 2024년 3회 이상의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도 다른 통화 대비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덜 하락했는데, 이는 원화가 ‘덜 강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국고채 금리 하락에 한미 금리 역전 폭이 더 확대되었고, 한국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원화 강세를 제약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