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중기 환율 전망

월간환율동향 - 2023년 3월
시리즈 총 4화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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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긴축 종료 지연에도 하반기 물가안정과 대외교역 개선은 원화에 긍정적

미 연준의 높은 금리 수준 지속으로 하반기 미국 실물경제 부담은 가중될 것

최근 미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전망에 기인한다. 지난 1월에만 해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3월 5.0% 상단으로 종료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2월에 발표된 1월 미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의 최종 목표금리가 5.5%까지 상향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고 있고, 주택경기 부진, 높은 금리 수준 지속으로 실물경기 부담은 계속 가중될 것이다. 이에 5.5% 이상의 금리는 강한 긴축, 수요 억제에 해당할 것이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4% 수준으로 둔화 예상, 하반기에는 전월비 상승률도 둔화, 연준의 목표금리는 동결 유지될 전망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까지 둔화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4% 수준에서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월비 상승률은 상반월에는 0.4~0.5%를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0.1~0.3%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의 원유 가격 전망 컨센서스와 미국 주택가격의 주거비와의 시차 (8~16개월 평균)를 감안한 것이다. 물가에 상품가격이 에너지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과 서비스 물가에서 주거비 비중이 높다는 점, 임금 상승률은 저임금 노동자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될 것임을 감안했다.

 

하반기에는 전년비 상승률이 4% 수준으로 유지되는데 연준의 물가목표치인 2%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연준 목표금리인 5.5% 수준을 하회한다는 점에서 연준이 그 이상의 금리를 인상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대외 무역도 점진적 개선, 대외 수출 및 무역수지는 하반기에 회복, 연간 무역수지 적자에도 적자 폭은 축소

원화의 약세 요인인 대외 무역수지도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수출은 상반기에도 전년비로 감소하겠으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와 대외 수요 회복 등에 의해 증가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수입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조정 (블룸버그 컨센서스), 환율의 하반기 안정 등에 원유도입단가 하락을 감안했다. 수출은 연간으로 4.4% 감소, 수입은 8.4% 감소할 것이며, 무역수지는 168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2022년 연간 무역적자인 477억 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만약 중국의 수입수요가 강하게 회복되면 무역수지 적자는 100억 달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수출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어 원화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에너지와 주거비로 추정)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까지 둔화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4% 수준에서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월비 상승률은 상반월에는 0.4~0.5%를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0.1~0.3%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대외 수출 및 무역수지는 하반기에 개선될 전망

수출은 연간으로 4.4% 감소, 수입은 8.4% 감소할 것이며, 무역수지는 168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2022년 연간 무역적자인 477억 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만약 중국의 수입수요가 강하게 회복되면 무역수지 적자는 100억 달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수출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어 원화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시장은 여전히 미 긴축 종료와 달러화 약세 전망, 다만 약세 속도는 완만

주요 IB의 외환시장 전망은 여전히 달러 약세,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달러 약세 속도는 완만

주요 투자은행 (IB)의 글로벌 외환시장 전망은 여전히 달러화의 약세이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화 약세에 대한 속도는 더욱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주요 환율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여전히 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가 핵심, 물가와 경기 둔화로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전망, 달러화의 고평가 수준도 부담

연중 달러화 약세 전망의 주요 배경은 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이다. 당초 1분기에 미국 연준이 긴축을 종료하면 그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연준과 유로 ECB의 금리차 축소로 달러화는 약세, 유로화가 더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무역 가중으로 환산한 실질실효환율 (REER) 기준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장기평균 대비 14% 이상 고평가된 반면 유로화는 4.9% 저평가 수준이다 (참조 3. 실질실효환율)

일본의 BOJ 총재 교체, 차기 총재도 통화 완화기조 유지 시사, 물가상승 시 YCC 금리 상향도 가능할 전망

일본은 오는 4월 BOJ의 새로운 수장으로 우에다 총재가 임명될 예정인데, 우데다 총재는 이전 구로다 총재와 유사한 성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전히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과 디플레이션 (물가하락)을 벗어나기 위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가 예상되는데, 미국의 긴축 종료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만약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질 경우 BOJ의 추가 YCC 금리 상향도 가능하다. 엔화 약세에 대해 BOJ와 일본 정부에서도 우려를 보였기 때문에 엔화 환율은 130엔 수준이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 전망, 2022년보다 경기 회복, 성장률 개선, 하반기 6.7 위안 하회 예상, 한국 원화에도 강세 영향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지난 2022년 3% 수준에서 2023년에는 5%대로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3월 전인대 이후 성장률 회복, 봉쇄조치 해제 등이 확인되면 위안화에 대한 선호가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6.7위안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의 강세 전망은 원화에도 강세 요인이다. 하반기 미국 긴축 종료와 대외 무역수지 흑자 전환, 중국 위안화 강세 등은 원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환율의 분기별 중기 전망 – 컨센서스는 여전히 미 달러화의 약세 전망, 다만 약세 속도는 전월 전망보다 더욱 완만

주요 환율의 분기별 전망을 나타낸 표로 컨센서스는 여전히 미달러화의 악세 전망, 다만 악세 속도는 전월 전망보다 더운 완만 하다고 보고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2023.2.28), KB국민은행 전망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 Table (2023년 2월) –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위주로 2023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 상향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을 표로 쭉 기재했으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위주로 2023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2022.12.30), KB국민은행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 Table (2023년 2월) –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전망 상향, 달러화 지수 연말 전망치 상향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을 표로 쭉 나열하였으며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전망 상향, 달러화 지수 연말 전망치 상향 될 것으로 보고있다.

자료: Bloomberg (2022.10.31), KB국민은행

2023년 1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 (REER)¹ 평가 – 1월 달러화 약세와 비달러 통화 강세에 달러 실효환율 큰 폭 하락

1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을 평가한 자료로 1월 달러화 약세와 비달러 통화 강세에 달러 실효환율을 큰 폭 하락 될 것으로 보고있다.

자료: BIS (2023.1), Bloomberg, KB국민은행

 

¹실질실효환율 (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물가압력을 배제한 자국 통화와 교역 상대국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교역 규모로 가중 평균한 환율 수준, BIS (국제결제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며, 교역 상대국은 36개국을 기준으로 가중 평균함. 지수의 기준 (100)은 2010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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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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