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중기 환율 전망

월간환율동향 - 2023년 5월
시리즈 총 4화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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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의 과도한 상승, 펀더멘털 반영 시 하반기 하락 전망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적정 환율 (FV) 수준은 1,207원이며 위험가중 환율은 상단 1,278원 수준, 현재 환율은 위험 가중 환율도 크게 상회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으로 달러/원 환율의 적정 수준을 추정해보면 4월 현재 달러/원 환율의 적정 수준은 1,206.8원이다. 여기에 위험회피 (1표준편차), 위험고조 (2표준편차)를 감안하면 환율은 1,242.3원과 1,277.7원이 적정하다. 하지만 4월 평균 환율이 1,322원을 기록하여 적정 환율을 크게 상회함은 물론 시장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약 50원 가까이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및 향후 전망을 컨센서스로 대입, 연말까지 전망치를 대입해보면 1,200원을 하회

적정 환율의 추정을 위해 설명 변수로 대입한 지표는 한국과 미국의 장기금리 격차, 양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및 격차, WTI 원유 등 국제유가와 한국 국채 위험을 의미하는 국채 CDS 프리미엄, 그리고 달러/위안 환율 등이다.

 

금리차는 연말까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경상수지는 고평가된 달러로 인해 미국의 적자가 확대, 반면 한국 경상수지는 하반기 무역 회복 전망 등에 경상수지 적자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각 지표에 대해 블룸버그 컨센서의 최근 전망치를 대입하면 올 연말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현재 환율과 적정 환율의 괴리 확대, 4월 배당금 실수요와 역내 달러 매수 심리 등이 영향, 향후 심리 요인이 완화 혹은 해소되면 환율은 큰 폭 하락도 가능

문제는 현재 환율과 적정 환율의 격차에 대한 설명 및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다. 펀더멘털 외적 요인은 주로 시장의 수급 상황이나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등으로 볼 수 있는데, 4월에는 배당금 역송금이라는 달러 실수요, 그리고 역내 달러 매수 심리 등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배당금 지급이 종료되고,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종료,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최근 완화되고 있다.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에 대한 불안이 해소된다면 환율은 적정 환율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10월의 적정 환율과 괴리를 감안해도 달러/원 환율은 1,350원을 상회하지 않을 전망

2023년 연말까지 각 변수에 대한 컨센서스 대입해보면 1,155원에서 1,195원 사이에 등락, 12월에는 1,20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 불안이 커진다고 하여도 지난 2022년 10월 괴리를 감안하면 적정 환율에서 최대 150원 벗어난 정도의 수준이며, 이를 고려해도 달러/원 환율 상단은 1,35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원 적정 환율 (FV), 위험회피 수준, 하반기는 하락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으로 달러/원 환율의 적정 수준을 추정해보면 4월 현재 달러/원 환율의 적정 수준은 1,206.8원이다. 여기에 위험회피 (1표준편차), 위험고조 (2표준편차)를 감안하면 환율은 1,242.3원과 1,277.7원이 적정하다. 하지만 4월 평균 환율이 1,322원을 기록하여 적정 환율을 크게 상회함은 물론 시장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약 50원 가까이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현재 환율과 적정 환율 (FV) 괴리, 펀더멘털 외의 요인

2023년 연말까지 각 변수에 대한 컨센서스 대입해보면 1,155원에서 1,195원 사이에 등락, 12월에는 1,20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 불안이 커진다고 하여도 지난 2022년 10월 괴리를 감안하면 적정 환율에서 최대 150원 벗어난 정도의 수준이며, 이를 고려해도 달러/원 환율 상단은 1,35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2분기 미국에 이어 유로, 영국 등 금리인상 종료,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

주요 IB도 2023년 연중 달러화는 약세 전망, 미국의 경기둔화와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이 배경

주요 환율에 대한 해외 투자은행 (IB)의 전망은 여전히 달러 약세이다. 달러화 지수 (DXY)로 1분기에는 102.8pt에서 연말에는 99pt까지 하락,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95pt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달러 약세 전망의 배경은 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 미국 실물경기 둔화, 2024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등에 기인한다.

미국의 긴축 종료 이후 유로, 영국 등도 순차적으로 금리인상 종료, 동결 기조에 동조할 듯, 달러가 급격히 약세로 가지는 않을 전망

연준 위원들도 2023년 말 목표금리를 5.1%로 제시했고, 2024년 말에는 4.3%, 그리고 2025년 말에는 3%대로 기준금리 방향을 인하 쪽으로 두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금리인상 등 긴축이 종료되면 다음은 유로와 영국 등도 금리인상이 종결될 전망이다. 따라서, 오히려 2분기 이후에는 달러 약세 폭이나 유로화 강세가 급격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은 컨센서스와 괴리 커, 위험가중 환율 수준과 유사, 향후 환율은 상방보다 하방 흐름 예상

달러/원 환율은 컨센서스와 현재 환율의 괴리가 크다. 컨센서스는 2분기말 환율이 1,275원을 예상하고 있고, 연말에는 1,230원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환율에 비해 약 60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앞서 살펴본 적정 환율과 위험가중 환율 추정과 유사하다. 따라서 현재 환율은 추가 상승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망의 변수는 미국의 긴축 종료 후 정책 결정, 오히려 금리인하가 앞당겨질 경우 경기침체 위험

이러한 전망의 변수는 무엇보다 미국의 긴축이 종료될 것이라는 점과 금리인하의 시점이 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실물경기,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예상대로 5월 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연준이 금리인하를 앞당긴다면 경제상황이 더 취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졌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위험회피심리로 이어져 달러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등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

이외에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위험, 미중 갈등 등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이다. 이러한 변수가 제한적이라면 중기 환율은 완만한 달러 약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환율의 분기별 중기 전망 – 미국 등 순차적 금리인상 종료,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된 달러화의 약세 흐름 전망

주요 환율의 분기별 전망을 나타낸 표로 미국 등 순차적 금리인상 종료,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된 달러화의 약세 흐름 전망이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2023.4.28), KB국민은행 전망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 Table (2023년 4월) – 2023년도 성장률 전망은 상향, 물가상승률 전망은 하향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을 표로 쭉 기재했으며 23년도 성장률 전망은 상향, 물가상승률 전망은 하향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 Bloomberg (2023.4.28), KB국민은행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 Table (2023년 4월) – 미국, 유로 등 주요국 국채 금리 전망 하향, 달러화 분기말 전망은 상향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을 표로 쭉 나열하였으며 미국, 유로 등 주요국 국채 금리 전망 하향, 달러화 분기말 전망은 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 Bloomberg (2023.4.28), KB국민은행

2023년 4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 (REER)¹ 평가 – 달러화의 실효환율은 여전히 고평가, 한국 원화는 저평가

2023년 3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효환율 평가 자료이다. 달러화의 실효환율은 여전히 고평가이며, 한국 원화는 저평가이다.

자료: BIS (2023.3), Bloomberg, KB국민은행

 

¹실질실효환율 (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물가압력을 배제한 자국 통화와 교역 상대국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교역 규모로 가중 평균한 환율 수준, BIS (국제결제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며, 교역 상대국은 36개국을 기준으로 가중 평균함. 지수의 기준 (100)은 2010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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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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