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6월, 인플레이션과 끝나지 않는 긴축

월간환율동향 - 2023년 6월
시리즈 총 4화
2023.05.31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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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요 이벤트, 미 부채한도 법안 승인 여부와 FOMC 회의 등 통화정책

미국 부채한도 법안, 31일 의회 승인 여부, 늦어도 6월 5일 X-date 이전에 승인될 전망

미국 시각으로 5월 31일 미 의회에서 부채한도 상향에 대한 법안 승인 여부가 관건이다. 공화당의 강경파인 프리덤코커스 의원들의 반대 여부가 관건인데, 이들 하원 의원들이 반대한다고 하여도 공화당 의원 다수가 찬성할 경우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31일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6월 5일 이전에는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5일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시한 재무부의 현금 고갈, 즉 X-date 시점이다.

6월 중순 FOMC 정례회의 예정, 미 고용 호조와 물가상승, 매파적 연준 등에 6월 추가 금리인상 전망 상향

미국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은 9부 능선을 넘겼으나, 다음은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불확실하다. 최근 페드 워치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이 60%에 달해 불과 1주일 만에 금리동결 전망에서 금리인상 전망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미국의 양호한 고용 결과,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에 기인한다. 6월 14~15일 FOMC 회의를 앞두고 6월 초에 발표될 5월 고용지표, 그리고 10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유로와 일본, 영국 등도 통화정책회의, 일본은 동결, 유로와 영국은 금리인상 예상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이후에는 유로 ECB 회의와 일본 BOJ 회의, 그리고 영국 BOE 회의 등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BOJ 는 최근 기조를 감안하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완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로와 영국은 높은 물가상승률, 그리고 긴축 기조 유지 시사 등으로 한 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선진국의 추가 긴축, 결국 실물경기에 부담, 그럼에도 긴축 막바지 인식에 위험회피심리 완화, 6월 중순 빅 이벤트 이후 달러/원 환율은 하방 흐름 예상

선진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 기조 유지는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은 그만큼 하반기 실물경기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로 역시 최근 심리와 실물 모두 부진한 양상이다.

 

다만, 미국과 유로 등에서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여도 금리인상 사이클의 막바지로 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상승,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유입 지속을 감안하면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으로 6월 중순 FOMC 회의 등 빅 이벤트 이후 달러/원 환율의 하방이 예상된다.

2023년 6월 주요 매크로 이벤트 일정

2023년 6월의 주요 매크로 일정을 나열한 것으로 1일을 기준으로 22일까지 일정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 Bloomberg, 언론기사 참조, KB국민은행

페드 워치, 6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확률 상승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이후에는 유로 ECB 회의와 일본 BOJ 회의, 그리고 영국 BOE 회의 등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BOJ 는 최근 기조를 감안하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완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로와 영국은 높은 물가상승률, 그리고 긴축 기조 유지 시사 등으로 한 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자료: Fed Watch (2023.5.29)

미국 부채한도는 막바지 타결 전망, 이미 선반영된 금리, 달러에는 약세 요인

이미 연초에 법정 대출 한도인 31.4조 달러에 공공 부채 도달, 재무부의 TGA 계정으로 재정지출 유지, 현금 고갈 시점은 6월 5일 전후가 될 것

미국의 부채한도는 정확하게 법정 대출한도를 의미하는데, 미국 공공부채 합계는 연초에 이미 법정 대출 한도인 31.4조 달러에 도달했다. 그럼에도 부채한도 이슈가 불거지지 않았던 것은 재무부의 일반 계정인 TGA 에 6천억 달러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물경기가 부진하고 세수 유입이 감소함에 따라 TGA 잔고가 빠르게 소진되었으며, 최근에는 62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재닛 옐런 장관이 언급한 재무부의 현금 고갈, 즉 X-date 는 6월 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정 합의안은 부채한도 2년 상향, 반면 재량 지출은 동결

이번 잠정 합의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요구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민주당과 미 정부가 요구하는 부채한도 상한을 공화당이 받아들이고, 공화당이 요구하는 국방과 보훈을 제외한 재량지출을 동결하는 법안을 민주당이 수용한 것이다. 언론 기사에 따르면 양측은 약 800억 달러의 재량 지출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채한도 합의 이후, 재무부의 국채 발행은 불가피, 미 국채 금리는 이미 큰 폭 상승

이제 관건은 미국 부채한도 합의가 통과된 이후이다. 부채한도 상향으로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하여 현금을 조달하게 된다. 채권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미 국채 가격 하락, 금리는 상승 요인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5월 한 달에만 미국채 단기, 장기 국채 금리가 40~70bp 가량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미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부담은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채 증가, 경상 및 재정수지 적자 심화, 경제 펀더멘털 약화 등은 달러에 약세 요인

만약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으로 국채 발행에 대한 부담이 미 국채 금리를 더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미국과 유로 등 주요국의 금리차 확대로 달러에는 강세 요인이다. 하지만 미국의 부채가 증가하고 재정적자가 늘어난다는 점은 사실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 약화에 따른 달러화에 약세 요인이다.

 

더욱이 지난 5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부채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부채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을 감안하면 달러에는 약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도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 GDP 대비 쌍둥이 적자의 누적은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주요 내용

미국의 부채한도는 정확하게 법정 대출한도를 의미하는데, 미국 공공부채 합계는 연초에 이미 법정 대출 한도인 31.4조 달러에 도달했다. 그럼에도 부채한도 이슈가 불거지지 않았던 것은 재무부의 일반 계정인 TGA 에 6천억 달러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물경기가 부진하고 세수 유입이 감소함에 따라 TGA 잔고가 빠르게 소진되었으며, 최근에는 62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재닛 옐런 장관이 언급한 재무부의 현금 고갈, 즉 X-date 는 6월 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언론기사 참조

미국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증가는 달러에 약세 요인

부채가 증가하고 재정적자가 늘어난다는 점은 사실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 약화에 따른 달러화에 약세 요인이다. 더욱이 지난 5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부채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부채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을 감안하면 달러에는 약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도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 GDP 대비 쌍둥이 적자의 누적은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료: 언론기사 참조

미국 등 선진국 통화정책회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추가 금리인상 전망 우세

6월 중순 미국 FOMC 정례회의에 이어 유로,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회의도 연달아 개최 예정

6월 중순에는 미국, 유로,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금리동결 등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최근 경제지표 결과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인해 6월 금리인상 전망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전망이 수정, 동결 전망 우세에서 인상 전망 우세로 선회

5월 26일 발표된 미국 4월 PCE 디플레이터와 근원 PCE 디플레이터 등 연준에서 주목하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CNBC 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전망을 집계한 페드 워치에서는 6월 금리인상 확률이 50%를 상회했고, 연방 기금금리 선물인 FFR 역시 2023년 말 목표 금리선물은 4.5%에서 5.0%를 상회, 2024년 말 금리선물 역시 3.0%에서 3.6%를 넘어서고 있다.

유로 ECB는 6월 금리인상 이후 추가 인상 전망, 유로지역의 높은 물가상승률 지속 때문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15일 저녁에 예정된 유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도 0.25%p 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유로지역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상회하고, ECB 의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유로 ECB 에서는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영국에서도 20일 BOE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도 막바지 인상일 전망, 다만,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 하반기 경기하강 압력 커질 수 있어

다만, 이러한 금리인상 사이클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금리를 인상하고 고금리가 장기화됨으로서 경제주체들에게 높은 비용 부담을 짊어지게 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결국 과도한 긴축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경기 하강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는 미국, 유로, 영국의 기준 금리가 1~2회 인상된 후 연말까지 동결, 그리고 긴축 강도가 높은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FOMC 회의에 앞서 미국 고용, 소비자 물가 확인, 이벤트 이후에는 달러 약세

6월 14~15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달러에는 약세 요인이 될 것이며, 그 전에 고용, 소비자물가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겠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도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아 금리 결정 전에는 달러 강세, FOMC 이후에는 달러의 약세가 예상된다.

미국, 유로, 영국 등 선진국의 높은 근원 소비자물가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15일 저녁에 예정된 유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도 0.25%p 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유로지역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상회하고, ECB 의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유로 ECB 에서는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영국에서도 20일 BOE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

자료: Bloomberg

미국, 유로, 영국 추가 금리인상 결정 후 연말까지 동결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는 미국, 유로, 영국의 기준 금리가 1~2회 인상된 후 연말까지 동결, 그리고 긴축 강도가 높은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2023.5.26)

달러/원 환율, 선진국 긴축 우려에도 한국 수출 회복 기대 등에 1,310원 등락

6월 달러/원 환율 1,290~1,340원 등락 전망, 5월보다 평균 및 하단 환율 하향 예상

6월 달러/원 환율은 하단 1,290원에서 상단 1,340원에서 등락, 평균 환율은 1,310원 수준을 예상한다. 이는 5월 평균 환율인 1,328원에 비해서는 하방 압력이 좀더 우세할 것임을 의미한다.

6월 상반월은 미국 부채한도 이슈, FOMC 회의 등 불확실성 지속, 하반월에는 이벤트 종료와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에 환율 하락 예상

6월 상반월은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와 미국 고용,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 확인, 15일 FOMC 회의 등 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에 환율은 1,320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 이슈와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확인되면 이벤트 종료, 불안 심리 해소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완화되어 달러/원 환율에는 하방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 지속, 금리인상 종료 및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대형 성장주 중심에 주가 반등, 위험 회피심리 완화

더욱이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양호한데, 유로증시인 Stoxx50 지수는 이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조정을 보이고 있고, 일본의 니케이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연초 대비 28% 상승했고, 국내 KOSPI 지수는 14% 이상 상승했다. 선진국의 긴축 정책에도 증시의 상승은 두 가지로 판단된다.

 

첫째는 선진국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우려했던 물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하반기에 미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며,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주가 조정을 거쳐 기업 실적의 하향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2024년 선진국 등 금리인하 사이클 전망, 미 달러화 약세 및 해외, 저평가 통화에 대한 선호

2024년에는 미국은 물론 유로, 영국, 그리고 한국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더욱 둔화,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경제 펀더멘털 등에 비해 과도한 달러화 강세가 약화될 것이며, 미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해외, 특히 저평가된 통화 및 금융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달러/원 환율은 200일과 100일 이동 평균선 내에서 등락, 상고하저 흐름 전망

달러/원 환율은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1,323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100일 이동평균선은 1,294원으로 6월 달러/원 환율은 이 수준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한국 수출이 전월대비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반도체 업황 및 수출의 회복 기대,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이 확인되면서 달러/원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나스닥 지수와 한국 KOSPI 지수의 상승 동조화

더욱이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양호한데, 유로증시인 Stoxx50 지수는 이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조정을 보이고 있고, 일본의 니케이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연초 대비 28% 상승했고, 국내 KOSPI 지수는 14% 이상 상승했다. 선진국의 긴축 정책에도 증시의 상승은 두 가지로 판단된다. 첫째는 선진국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우려했던 물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하반기에 미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며,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주가 조정을 거쳐 기업 실적의 하향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자료: Bloomberg

달러/원,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내에서 등락

달러/원 환율은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1,323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100일 이동평균선은 1,294원으로 6월 달러/원 환율은 이 수준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한국 수출이 전월대비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반도체 업황 및 수출의 회복 기대,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이 확인되면서 달러/원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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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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