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한국 경상수지 전망과 시사점

• 1월 경상수지는 관련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의 적자를 보였는데, 이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
  *상품수지는 74.6억 달러 적자로 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
  *서비스수지는 32.7억 달러 적자, 지난해 연간 적자인 55.5억의 절반에 육박
• 반면 1월 소득수지는 62.1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
•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당분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향후 경상수지 경로를 점검해볼 필요

① 상품수지: 2023년 연간 268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흑자 폭 확대 전망

• 상품수지는 1분기 194억 달러 적자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2분기부터는 원자재 가격 하락세로 상품수입이 줄어들며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
• 한국의 수출은 對중국 및 반도체, 그리고 중간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수출 부진은 중국 수입수요 둔화 및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하강세 때문
  *수출 비중은 중간재 71.8%, 對중국 25.2%, 반도체 19.3% (5개년 평균)
• 수입은 가격변동성이 큰 에너지 등 원자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
  *수입 비중은 원자재 30.8%, 반도체 부품 및 장비 8.7% 등 (5개년 평균)

② 서비스수지: 연간 221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보다 적자 폭 확대 예상

• 서비스수지는 운임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운송수지 흑자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운송수지 흑자액은 334.5억 달러로 2022년보다 약 149억 달러 감소 전망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연간 약 142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

③ 본원소득수지: 연간 278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 보일 것

• 본원소득수지는 해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대외자산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투자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2022년보다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

• 2023년 경상수지 흑자 폭이 지난해보다 축소되며 순자본유출 증가할 가능성
  *2022년 경상수지 흑자가 2021년 대비 약 554억 큰 폭 축소됨에 따라 순자본유출액은 약 44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 다만 2023년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 수출실적 개선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의 큰 폭 확대로 하락하는 흐름 보일 전망 (4분기 평균 1,205원까지 하락 예상)
• 한편 상품 및 서비스수지 흑자 폭이 전년보다 크게 축소될 전망 (약 48억 달러 축소), 이는 경제성장의 대외부문 성장기여도를 낮추는 요인